한전 사장 공모 마감…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수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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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한전)가 차기 사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4선인 김동철 전 의원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사장 자리에는 김 전 의원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1961년 한전 주식회사 발족 이후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이 탄생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전 의원이 낙점된다면 62년 만에 처음으로 정치인 출신 한전 사장이 나오는 셈이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산업부 차관급 관료 출신이 주로 사장을 맡아온 전례에 비춰본다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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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전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차기 사장 후보를 모집하는 서류심사 접수를 마감했다.
당초 하마평에 올랐던 김종석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은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차기 사장으로는 김동철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대 법학과 출신인 김 전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20대 총선까지 4선을 지낸 중진이다.
민주당 계열에서 정치에 입문했지만 국민의힘과 합당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후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시 후보의 특별고문 겸 새시대준비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 선대본부 후보특별고문 등을 지낸 바 있다. 김 전 의원이 낙점된다면 62년 만에 처음으로 정치인 출신 한전 사장이 나오는 셈이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산업부 차관급 관료 출신이 주로 사장을 맡아온 전례에 비춰본다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권을 중심으로 친여 정치인 '낙하산'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사장은 서류심사 이후 면접심사 등을 거쳐 임추위 추천을 받은 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 주주총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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