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장 공모 마감…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수장 탄생?

신유진 기자 2023. 7. 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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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한전)가 차기 사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4선인 김동철 전 의원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사장 자리에는 김 전 의원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1961년 한전 주식회사 발족 이후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이 탄생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전 의원이 낙점된다면 62년 만에 처음으로 정치인 출신 한전 사장이 나오는 셈이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산업부 차관급 관료 출신이 주로 사장을 맡아온 전례에 비춰본다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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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한전)가 차기 사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4선인 김동철 전 의원을 포함해 복수의 후보자들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스1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차기 사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4선인 김동철 전 의원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사장 자리에는 김 전 의원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1961년 한전 주식회사 발족 이후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이 탄생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한전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차기 사장 후보를 모집하는 서류심사 접수를 마감했다.

당초 하마평에 올랐던 김종석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은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차기 사장으로는 김동철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대 법학과 출신인 김 전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20대 총선까지 4선을 지낸 중진이다.

민주당 계열에서 정치에 입문했지만 국민의힘과 합당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후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시 후보의 특별고문 겸 새시대준비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 선대본부 후보특별고문 등을 지낸 바 있다. 김 전 의원이 낙점된다면 62년 만에 처음으로 정치인 출신 한전 사장이 나오는 셈이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산업부 차관급 관료 출신이 주로 사장을 맡아온 전례에 비춰본다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권을 중심으로 친여 정치인 '낙하산'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사장은 서류심사 이후 면접심사 등을 거쳐 임추위 추천을 받은 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 주주총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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