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제주항공 따라잡고 `명예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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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에 1분기 여객 실적이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던 대형항공사(FSC)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반등에 힘입어 상반기 역전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휴직한 임직원들을 모두 복귀시키고 국제선 증편을 잇따라 단행하는 등 여객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분기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에 여객 실적이 밀리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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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등 장거리노선 운항 영향
인천~나고야 등 국제선 증편도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에 1분기 여객 실적이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던 대형항공사(FSC)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반등에 힘입어 상반기 역전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휴직한 임직원들을 모두 복귀시키고 국제선 증편을 잇따라 단행하는 등 여객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5월까지 국내선·국제선 누적 여객(출발기준) 368만5487명을 기록하며 제주항공(351만54명)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실적이 잠정 집계된 6월에도 아시아나항공은 80만9802명을 기록하며 제주항공(72만3192명)과 격차를 벌렸다. 이를 합한 상반기 누적 여객 실적은 아시아나항공이 449만5289명, 제주항공이 423만3246명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분기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에 여객 실적이 밀리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1분기 제주항공은 211만5532명을 실어날랐는데 이는 대한항공에 이은 국적사 2위다. 아시아나항공은 208만1264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하지만 2분기 실적이 반등하면서 제주항공을 밀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는 저비용항공사들이 운항할 수 없는 장거리 노선 여객 실적이 회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에 4만4000여 명을 실어날랐는데 이는 대형항공사만 운항 가능한 노선이다. 또 지난 4~5월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공항에서 한번이라도 항공편을 운항한 공항은 61곳으로, LCC 1위 제주항공(36곳) 대비 25곳이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휴가철이 돌입한 만큼 여객 실적 끌어올리기에 고삐를 더 죈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달부터 순환 휴직 중이던 객실승무원 전원을 복귀시키고 휴가철 여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시작되고 휴직을 시작한지 약 3년4개월 만이다.
국제선 증편도 꾸준히 단행 중이다.
매일 운항 중이던 인천~나고야 노선은 이달부터 오후편도 편성해 운항을 시작한다. 오는 28일부터는 매일 2회씩 운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앙아시아 알마티와 타슈켄트 노선을 기존 주 3일에서 각각 주 5일과 4일로 늘릴 방침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는 휴가철과 겹치면서 중장거리 노선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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