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쳤다" 제주 해수욕장·한라산 북적…이안류에 입욕 통제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월의 첫 주말이자 해수욕장 전면 개장 이틀째인 2일 제주는 장맛비가 그친 틈을 타 더위를 식히러 나선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제주에서 가장 많은 이용객이 찾는 곳 중 하나인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자욱하게 낀 구름과 바다안개에도 서핑과 물놀이에 나선 이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특히 제주에서는 중문이 이안류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꼽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시간당 30~60㎜ 비 예보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7월의 첫 주말이자 해수욕장 전면 개장 이틀째인 2일 제주는 장맛비가 그친 틈을 타 더위를 식히러 나선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제주에서 가장 많은 이용객이 찾는 곳 중 하나인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자욱하게 낀 구름과 바다안개에도 서핑과 물놀이에 나선 이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언뜻 봐도 수십명은 넘어보이는 서퍼들은 몸보다 큰 보드를 들고 높은 파도가 치는 바다로 향했다. 모래사장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곳으로 나간 이들은 큰 파도를 기다리며 삼삼오오 모여있었고, 옆에서는 레저보트가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갈랐다.
홀로 제주에 여행 왔다는 50대 중국인 관광객 이카씨는 "3일 전에 제주에 왔는데 비가 그쳐 바다에 나왔다"며 "흐려도 크게 덥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에 이어 높은 파도와 이안류(역파도) 위험에 일반 피서객들의 입욕은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특히 제주에서는 중문이 이안류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꼽힌다.
해수욕장에서는 "높은 파도로 사고 위험이 높아 입욕을 통제한다"는 방송이 이어졌고, 안전요원들도 바다로 들어간 피서객들을 내보내기 위해 덩달아 바빠졌다.
이안류는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바닷물이 빠르게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휩쓸리면 순식간에 수심이 깊은 먼 바다로 떠밀려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모래를 씻어내기 위해 바다로 들어갔던 20대 남성이 이안류 추정 사고로 숨졌다.
한라산에도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바다 대신 산을 택한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한라산 탐방예약제에 따라 하루 등반객이 1000명으로 제한된 성판악 코스에는 이날 오전 649명이 올라 여름 정취를 만끽했다.
하지만 장맛비가 멎은 틈도 잠시 제주에는 이날 오후부터 비가 시작돼 밤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30~100㎜, 많은 곳 제주도 산지 120㎜ 이상이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북부중산간, 남부중산간에 이날 밤을 기해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oho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사우나 간다던 남편, 내연녀 집에서 볼 쓰담…들통나자 칼부림 협박"
- 13세와 2년 동거, 34회 성관계한 유명 유튜버…아내 폭행·신체 촬영 '입건'
- "남편이 몰래 호적 올린 혼외자, 아내 재산 상속 받을 수도" 가족들 발칵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아내·두 아들 살해한 가장, 사형 구형하자 "다들 수고 많다" 검사 격려
- "버려달라는 건가" 손님이 건넨 휴지…"가격 올라도 괜찮아" 응원
- 산다라박, 글래머 비키니 자태…마닐라서 환한 미소 [N샷]
- "비싼 차 타면서 구질구질"…주차비 아끼려 '종이 번호판' 붙인 외제차
- 김영철,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 "멋지다 오늘…축하"
- "불판 닦는 용 아니냐" 비계 오겹살 항의했다고 진상 취급…"사장, 당당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