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안 했다, 차량 빼려 했다"...상가 주차장 1주일 막은 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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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주차장의 유일한 출입구에 1주일간 차량을 방치해 다른 상인들의 차량 출입을 방해한 40대 임차인이 인터넷에 사과 글을 올렸다.
최근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40대 남성 A씨는 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인천 주차 빌런(악당)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 동안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상가 건물의 지하 주차장 출입구에 자신의 차량을 방치해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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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비 분쟁 아닌 관리비 이중 부과 문제"
"차 빼려 했으나 유튜버 보여 용기 안 났다"
상가 주차장의 유일한 출입구에 1주일간 차량을 방치해 다른 상인들의 차량 출입을 방해한 40대 임차인이 인터넷에 사과 글을 올렸다.
최근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40대 남성 A씨는 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인천 주차 빌런(악당)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글에 "욕먹을만한 행동을 해 너무 죄송하다"며 "사회적으로도 이런 행동을 한 제가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달 28일 밤) 차량을 빼자마자 저 때문에 (주차장에 차량이) 갇혔던 점주께 바로 가서 고개 숙여 사과드렸다"며 "차량을 못 뺀 몇 분들 연락처도 수소문하고 있다"고 적었다.
A씨는 다만, 상가 주차장을 차량으로 막은 이유가 주차비 분쟁이 아닌 관리비 이중 부과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상가) 소유주에게 다 납부한 몇 년 치 관리비 수천만 원을 지난 5월쯤 처음 나타난 관리단이 다시 내라고 했다"며 "관리비를 안 내면 주차장 이용을 못 하게 한다는 것은 횡포"라고 주장했다.
그는 "(차량을 방치한) 1주일 동안 잠적하지 않았다. 투잡을 하고 있어 (다른) 일을 병행하며 계속 건물 근처에 있었다. 차량을 빼려고 했는데 기자와 유튜버들이 보여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경찰 조사는 성실히 받았고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불구속 입건한 그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 동안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상가 건물의 지하 주차장 출입구에 자신의 차량을 방치해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가 5층 임차인인 A씨는 최근 건물 관리단이 관리비를 추가로 요구하고 주차장 입구에 차단기를 설치한 뒤 주차요금을 받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건물 관리단과 건축주는 관리비 문제로 법적 분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관할 구청은 A씨가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닌 상가 건물에 차량을 방치한 탓에 임의로 견인할 수 없었다.
경찰은 차량 방치가 길어지자 지난달 27일 A씨의 체포영장과 차량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출석 통보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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