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가짜 국가유공자' 서훈 박탈 착수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친북 논란이 있는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다시 검증해 '가짜 유공자'의 서훈을 박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가보훈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친북 논란이 있음에도 독립유공자로 포상돼 사회적 갈등을 야기한 부분에 대해 기준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손용우 선생은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과거 보훈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지만, 2018년 변경된 심사 기준을 적용받아 7번째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좌익' 죽산 조봉암 서훈 검토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정부가 친북 논란이 있는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다시 검증해 '가짜 유공자'의 서훈을 박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가보훈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친북 논란이 있음에도 독립유공자로 포상돼 사회적 갈등을 야기한 부분에 대해 기준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공적 재검토 대상에는 손혜원 전 국회의원의 부친 손용우(1923∼1999년) 씨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용우 선생은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과거 보훈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지만, 2018년 변경된 심사 기준을 적용받아 7번째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사회주의 운동을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지거나 규정이 모호해졌다"며 "독립운동이 오늘날 대한민국 건국에 기여한 것이었는지, 공산주의국가 건립을 위한 것이었는지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훈부는 고(故)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부모인 김근수(1912∼1992년)·전월순(1923∼2009년) 씨 사례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의 부친 김근수 씨는 1963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데 이어 1977년에 건국포장, 1990년엔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모친인 전 씨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공적조서에 나온 출신지, 이름, 활동 시기 등이 달라 공훈 기록이 허위일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대한민국 초대 농림부 장관이자 좌익 계열 독립운동가였던 죽산 조봉암(1898∼1959)과 구한말 문신이자 임시정부 고문을 지낸 독립운동가 동농 김가진(1846∼1922)에 대해 서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봉암 선생의 유족들은 그를 독립유공자로 인정해 달라며 보훈부에 세 차례 요청했지만, 보훈처는 친일 흔적이 있다는 이유로 유족의 요청을 반려한 바 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밤중 '과적차량'과 충돌…"2배 길이의 나무, 어떻게 알아봐요?" [기가車]
- 1억 3천 '코인투자' 실패한 아내…남편은 "신뢰할 수 없다" [결혼과 이혼]
- [오늘의 운세] 11월 18일, 작은 소원도 지성으로 기도하면 이루어지리라
- 지방의원 수십명 상대로 '딥페이크 합성물' 협박…경찰 수사
- 일본서 '고래고기' 4톤 밀반입…50대 집행유예
- 남편 몰래 3000만원 '코인 빚투'…"이혼 사유 될까요?"
- "어색해야 잘 팔린다?"…이색 콜라보 '열풍'
- 2025 수능 이의신청 140여 건…'언어와 매체' 최다
- "전성기에 한 달 1억 벌어"…'165만 유튜버'의 어마어마한 수익
- 동덕여대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 2명 입건…"상황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