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달라질 것 주문한 尹 "대북지원 역할 안 된다"

김학재 2023. 7. 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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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지명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며 통일부의 새로운 역할을 주문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윤 대통령이 통일부의 역할을 새롭게 규정, 통일부는 대북지원 보다 북한 동향 분석을 비롯해 북한 인권 개선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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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김영호 장관 후보자 인사 관련
김은혜 홍보수석 서면브리핑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통일 돼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지명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며 통일부의 새로운 역할을 주문했다.

그동안 통일부가 대북지원 역할에 치중됐음을 지적한 윤 대통령은 "통일부는 대북 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참모들에게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란 헌법 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통일은 남북한의 모든 주민들이 더 잘 사는 통일,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통일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등으로 북한 인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꺼내든 바 있다.

여기에 새로 지명된 김영호 장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통일비서관과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했었다.

대북 강경파로 평가받는 김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윤석열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로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욱 높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윤 대통령이 통일부의 역할을 새롭게 규정, 통일부는 대북지원 보다 북한 동향 분석을 비롯해 북한 인권 개선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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