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폭염 속 제주·남해안 장맛비…4~5일 전국 물폭탄(종합)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7. 2. 14: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온과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는 무더위가 월요일인 3일까지 이어지겠다.

2일 오후부터 제주와 남부 지방에는 장맛비가 시작돼 3일까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와 동해안, 남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장맛비는 이날부터 3일 낮까지 남부 지역에, 4일 새벽부터 밤까지 전국에 걸쳐서 두 차례 내릴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간당 최대 60㎜ 폭우 가능성…제주 내일까지 최대 120㎜
4~5일 전국 비 오고 나면 중부지방 중심 폭염·소나기 빈번
장맛비가 쏟아지던 지난 6월29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하굣길에 비를 만난 어린이들이 우산을 펼쳐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3.6.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온과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는 무더위가 월요일인 3일까지 이어지겠다.

2일 오후부터 제주와 남부 지방에는 장맛비가 시작돼 3일까지 내리겠다. 4~5일에는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와 동해안, 남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지역에 따라 다소 구름이 많지만 오후 1시50분 기준 낮 기온은 함양 33.6도, 경주 33.2도, 속초 33.0도 등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함양의 경우 체감온도가 34.6도까지 올라가 기온을 웃돌았다.

대부분 지역에서 습도가 50%를 웃돌며 체감온도가 높아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폭염은 월요일인 3일까지 기승을 부리다가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릴 4일 다소 꺾이겠다. 다만 35도 안팎까지 치솟았던 이번 주말에 비해 완화되는 수준이며, 평년(최고기온 26~30도)보다 1~3도 높은 27~33도가 예상된다.

장맛비는 이날부터 3일 낮까지 남부 지역에, 4일 새벽부터 밤까지 전국에 걸쳐서 두 차례 내릴 전망이다.

시간당 최대 60㎜의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어서 안전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서울 32도 등 전국에 불볕더위가 이어진 2일 서울 종로구 한 쪽방촌 골목에 더위를 식혀줄 인공 안개(쿨링포그)가 분사되고 있다. 2023.7.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남부에 머무르고 있는 정체전선을 북태평양 고기압이 밀어 올리면서 이날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리겠다.

제주에서 이날 낮 12시~오후 6시 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 전남권에서는 이날 오후 6시~밤 12시 사이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경남권엔 3일 새벽시간대에 비가 내리겠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에 30~100㎜, 전남권 10~50㎜, 경남 서부 남해안 5~20㎜다. 특히 제주 산지에는 120㎜ 이상, 전남 해안에는 70㎜ 이상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제주에서는 시간당 30~60㎜, 전남 해안에서는 시간당 20~40㎜ 비가 퍼부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3일 오후에는 대기 불안정에 따라 전라권 내륙에도 5~40㎜ 소나기가 쏟아질 수 있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강수 강도가 셀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요일인 4일에는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된다.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물폭탄' 같은 저기압이 편서풍을 타고 중부 지방을 지나가면서 장맛비를 뿌리겠다.

이때 장맛비는 오전 0시쯤 전라 서해안을 시작으로 내리기 시작해 출근시간대인 오전 9시~낮 12시에는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겠다.

그 밖의 전국에는 낮 12시~오후 6시 사이에 비가 내리겠다. 장맛비는 5일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은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여름철 더위가 본격화된다는 절기상 소서(小暑, 7일) 하루 전날인 6일부터는 무더운 날씨가 한동안 지속되겠다.

박 예보분석관은 "정체전선이 제주 남쪽 해상으로 물러나면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과 소나기가 빈번한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