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통일부, 대북지원부 역할 해선 안돼”

유정인 기자 2023. 7. 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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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창길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 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지명한 김영호 장관 후보자 등 통일부 인사와 관련해 참모들에게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라는 헌법 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통일은 남·북한의 모든 주민들이 더 잘 사는 통일,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통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달 29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임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김기웅 통일부 차관 후임으로는 문승현 주태국 대사를 내정해 장·차관을 모두 통일부 외부에서 발탁했다. 백태현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후임에는 김수경 한신대 교수가 내정됐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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