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가 버린 아동 작년에도 73명…대부분 서울·경기 '베이비박스'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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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 아동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지난해에도 73명은 보호자에게 버림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호자의 유기로 보호대상아동이 된 73명 중에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도 포함됐다.
지난해 유기 아동 발생지는 베이비박스가 있는 서울(51명)과 경기(14명)가 89%를 차지했다.
그나마 유기 아동은 해마다 조금씩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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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 아동 73명 중 89% 서울·경기 집중
유기 아동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지난해에도 73명은 보호자에게 버림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65명은 '베이비박스'가 설치된 서울·경기에서 유기됐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호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제대로 양육할 능력이 없어 사실상 방치된 '보호대상아동'은 지난해 3,756명이었다. 이 중 집으로 돌아간 아동과 연고자가 데려간 1,467명을 제외한 2,289명에 대해 보호조치가 이뤄졌다.
성별로는 남아 1,115명, 여아 1,174명이었고 발생 원인별로는 학대가 1,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 이혼(296명), 미혼부모·혼외자(252명), 부모 사망(235명), 부모 빈곤·실직(139명), 부모 교정시설 입소(110명), 유기(73명), 부모 질병(70명) 순이었다.
보호대상아동 중 913명은 양육시설과 공동생활가정 등 시설로 보내졌고, 968명은 입양과 가정위탁 등 가정보호 조치가 됐다. 시설·가정에서 일시보호 상태인 아동은 408명이었다.
매년 유기 아동 조금씩 줄고는 있는데
보호자의 유기로 보호대상아동이 된 73명 중에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도 포함됐다. 지난해 유기 아동 발생지는 베이비박스가 있는 서울(51명)과 경기(14명)가 89%를 차지했다. 베이비박스는 종교단체가 운영하는데, 서울 관악구의 주사랑공동체, 경기 군포시의 새가나안교회, 부산 금정구의 홍법사에만 있다.
주사랑공동체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비박스로 모두 106명의 아기가 들어왔다. 이 중 원가정으로 돌아간 아기는 32명이었고, 9명은 입양됐다. 나머지 65명은 다른 시설로 갔다.
그나마 유기 아동은 해마다 조금씩 줄고 있다. 2019년 237명에서 2020년 168명, 2021년에는 117명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100명 밑으로 내려갔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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