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임시국회 내주 소집 전망…여름 정국 곳곳 암초
[앵커]
상반기 국회를 끝낸 여야는 이제 하반기에서 재격돌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여름 정국 전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7월 임시국회는 내일(3일)부터 열리지는 않는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 관계자들은 오늘 연합뉴스TV 통화에서 7월 임시국회는 첫 주인 이번 주를 건너 뛴, 오는 10일부터 소집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이러한 의사일정을 확정할 예정인데요.
이렇게 최종 확정되면 지난해 8월 16일 이후 거의 매일 열렸던 국회가 11개월만에, 약 열흘간의 휴지기를 갖게 됩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앞선 경우와 달리 7월 임시국회 소집에 시간적 여유를 둔 것을 놓고 '방탄 정당' 논란을 피하려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인데요.
비회기 때 현역 의원의 불체포특권이 보장되지 않는 만큼 검찰이 이 기간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앵커]
여야 간 '방탄 공방' 수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여러 쟁점들이 산적해있지요?
[기자]
먼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점점 임박하면서 정치권의 여론전은 고조될 전망입니다.
당장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본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 채택을 강행했는데요.
이에 국민의힘은 여야가 함께 추진하기로 했던 '오염수 청문회' 개최가 어려워졌다고 맞불을 놓은 상황입니다.
법안 문제에서는 야 4당이 같은 날 본회의 부의를 강행한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해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가능성도 여권에서 이미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인사 문제도 쟁점 사안입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개각을 '극우 개각'으로 규정하며 인사청문회에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선전 포고를 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거나,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에 공식 지명하면 여름 정국 대치 전선은 한층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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