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러셀, 부상자명단 등재 열흘째…홍원기 감독 “빨리 오면 좋지만 다 낫는 게 우선”

김현세 기자 2023. 7. 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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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낫고 돌아오는 게 우선이죠."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일 고척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이날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지 열흘째가 된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29)의 몸 상태와 복귀시점에 대해 "트레이닝파트의 예상이긴 하지만, 이르면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는 (복귀가)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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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러셀. 스포츠동아DB
“확실히 낫고 돌아오는 게 우선이죠.”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일 고척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이날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지 열흘째가 된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29)의 몸 상태와 복귀시점에 대해 “트레이닝파트의 예상이긴 하지만, 이르면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는 (복귀가)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바심은 없다. 도리어 시간을 더 줄 가능성이 크다. 홍 감독은 “부상 부위가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은 채로 복귀했다간 오히려 (회복이) 더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좀더 신중히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러셀이 맡던 유격수 자리에는 신준우와 김주형이 번갈아 들어가고 있다. 러셀이 손목 부상으로 지난달 23일 IL에 오른 뒤 빈자리를 메운 김휘집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다행히 김휘집의 부상 정도가 아주 심하진 않고, IL에 오른 이후 러셀의 부상 부위에도 특별한 이상이 생기진 않았다.

다만 현재 수비에선 백업 내야수들의 안정감이 돋보이는 반면 공격에선 러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러셀은 올 시즌 59경기에서 타율 0.286, OPS(출루율+장타율) 0.739, 4홈런, 42타점으로 활약했다. 득점권에선 집중력이 아주 뛰어났다. 타율이 무려 0.415에 달한다.

공격력 기복을 겪고 있는 키움으로선 러셀의 복귀가 필요하다. 그러나 복귀를 서둘렀다가 부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더 길게 보는 것이다. 홍 감독은 “전반기 안에 (러셀이) 팀에 돌아온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될 테고 팀 상황도 더욱 좋아지겠지만, 어쨌든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 것은 확실하게 다 낫고 돌아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고척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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