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한 마음 의술 ‘자율치료법’ 눈길[이 책]
엄민용 기자 2023. 7. 2. 14:11
사람에게는 병이 나면 이를 스스로 고칠 수 있는 ‘자율치료’ 능력이 있다고 한다. 인간의 자율치료 능력을 중시한 대표적 치료법이 동양의 ‘기공(氣功)’이다. 주요 혈자리를 중심으로 기를 운행해 건강을 증진하는 이 방법은 혈행개선 등으로 치료효과를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가나 아유르베다의학 등에서도 명상을 통해 다양한 질병에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우리나라에서 전해지는 마음수련과 뇌파명상 등도 유사한 것들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들이 대부분 신비주의적이며 형이상학적 영역에 머물러 환자들의 이해와 실천을 어렵게 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점에 주목해 ‘자율치료법’(박중곤 지음 / 아라크네)은 현대인이 앓는 많은 질환을 실용적이며 순전히 자율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는 20여 년간 많은 환자를 치유한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서양의 ‘심신의학’적 관점에서 이 책을 펴냈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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