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vs 저커버그’ 격투기 대결 진짜 성사되나?
장난처럼 나돌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CEO의 이종격투기 대결이 구체화되고 있다.
1일 뉴욕타임스(NYT)는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주선으로 두 CEO 사이의 실전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조율이 한창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설전 후 화이트 회장이 막후에서 협상을 벌였으며, 대결 성사를 향해 조금씩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자선 성격의 이벤트가 돼야 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대결 장소로 라스베이거스를 선호한다고 한다. 다만 라스베이거스에서 격투를 벌이려면 네바다주 체육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두 CEO의 설전 이후, 저커버그가 13살이나 젊고 지난 18개월간 주짓수를 연마하는 등 강도높은 운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체격이 훨씬 큰 머스크가 우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머스크는 유도와 극진가라데를 연습 중이며, 체급 우위를 이용할 생각임을 시사했다고 알려졌다.
두 사람의 격투기 대결 논란은 이들이 소셜미디어상에서 벌인 설전에서 시작됐다.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곧 출시할 예정인 ‘스레즈’(Threads)와 관련, 지난달 21일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까”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질문에 머스크는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며 깎아내렸다.
다른 사용자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하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 소식을 들은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는 글을 올렸고, 머스크도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하면서 불이 붙었다.
장난처럼 시작된 이 대결은 양측이 “진지하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 성사된다면 격투기 역사상 10억 달러(1조3000억원)에 달하는 최대 흥행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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