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상' 기록한 카카오게임즈…현재는 반토막[급등주 지금은]

김경택 기자 2023. 7. 2.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20년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당시 '따상상'을 기록하며 당시 공모주 따상(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에 형성한 후 상한가) 열풍을 이끈 기업 중 하나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계열사 중 첫번째 상장으로 사상 최대 청약증거금을 기록하는 등 흥행이 이어졌지만 현재 주가는 당시의 반토막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지난 2020년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당시 '따상상'을 기록하며 당시 공모주 따상(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에 형성한 후 상한가) 열풍을 이끈 기업 중 하나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계열사 중 첫번째 상장으로 사상 최대 청약증거금을 기록하는 등 흥행이 이어졌지만 현재 주가는 당시의 반토막 수준에 머물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9월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2만4000원이었으나 상장 첫날 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인 4만8000원에 형성하고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따상에 성공했다.

이튿날인 11일에도 점상(개장과 동시에 상한가)을 기록해 주가는 상장 이틀 만에 237.92% 급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증시 데뷔 첫날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섰고 이튿날에는 3위까지 올라서는 등 눈부신 데뷔전을 치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당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흥행은 사실상 예고된 수순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1년 SK바이오사이언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청약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증거금만 58조원을 쓸어담으며 앞선 기록이었던 SK바이오팜의 증거금 기록인 31조원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다만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따상상 다음 거래일인 2020년 9월14일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재차 급등세를 나타내며 8만9100원까지 뛰는 듯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면서 9% 가량 하락했고 이후에도 보름 가까이 내림세가 지속되면서 주가는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1년 가까이 카카오게임즈는 4만원대와 5만원대를 오가며 박스권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다 2021년 7월 주가 10만원대 돌파를 시작으로 같은해 11월17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11만6000원까지 치솟았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지분 취득 소식과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계획 발표 등으로 강세가 이어진 것이다. 공모가가 2만4000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5배 가까이 뛴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다시 내리막을 걷고 있다. 게임 '오딘'의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부담으로 시장 패러다임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돌아선 점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올 들어서도 현재 4만4650원에서 3만2850원으로 26.43% 가량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순위도 현재는 11위에 머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밸류에이션이 낮지 않기 때문에 신작 기대감으로 인한 주가 반등은 크지 않고, 오히려 신작 출시 이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