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쌓아둔 카카오페이손보...하반기 생활보험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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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 지급여력이 업계 최상위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이 같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생활보험 사업 확장에 집중한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신(新)지급여력(K-ICS, 킥스)는 1354%다.
지난해부터 사업을 시작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올해 들어 '생활보험'을 내세우고 틈새 시장을 공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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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 지급여력이 업계 최상위로 나타났다. 현재 사업규모에 비해 남은 실탄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이 같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생활보험 사업 확장에 집중한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신(新)지급여력(K-ICS, 킥스)는 1354%다. 카카오페이는 킥스가 적용되기 전인 지난해, 기존 기준인 위험기준지급여력비율(RBC)에서 1957%를 기록했는데 올해 대체 항목에서 1000% 이상 비율을 유지했다.
킥스는 보험사에 예상하지 못한 손실이 발생할 경우 보험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알려주는 지표다. 보험상품 가입자나 금액에 비해 현금과 자산이 많을 경우 높다. 비율이 높을수록 지급해야 할 보험금에 비해 쌓아놓은 자본금, 이익금이 많다는 뜻이다.
생명보험,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바뀐 기준에 따라 이달 들어 1분기 킥스 비율을 공개 중이다. 대부분 손해보험사가 150%에서 270% 대를 기록했다. 기존 손해보험 업체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273%로 1위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신규 금융사들은 사업 초기 특성상 큰 자본금이 투입돼어 있어 지급여력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아직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사업을 시작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올해 들어 '생활보험'을 내세우고 틈새 시장을 공략중이다.
5월 '홀인원보험'을 출시해 이달 중순까지 4만명 가입자를 모았다.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에서 티타임을 예약하면 무료로 △홀인원 비용(50만원) △관련 사망사고 휴우장애(1억원) △배상책임(500만원) 보험을 제공한다. 이어 6월에는 여행계획에 따라 보장 상품을 고를 수 있게 하고, 무사귀환시 보험료 일부를 환급하는 해외여행자보험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이 같은 생활보험 위주로 신규 상품을 출시하고 가입자를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부적으로 기존 보험업계와 경쟁하기 보다는 △보험 상품 결정권을 사용자에게 주고 △사용자 소셜 그래프를 활용해 함께 가입했을 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기술을 기반으로 청구 등 운영 구조를 효율화하고 절감된 가치를 사용자에게 환원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신규 상품을 설계 중이다.
외부 협력도 늘릴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교보생명은 지분 투자 등을 골자로 한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다. 교보생명은 이달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손해보험업 진출 계획을 보고했다. 금융지주사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다. M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이 유력한 잠재 인수 대상으로 떠오른 가운데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지분 투자도 대안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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