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9경기 만에 무안타…LAA는 4연패 부진

애리조나전 4타수 무안타 2삼진…팀도 1-3패

오타니 쇼헤이.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최근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던 메이저리그(MLB) 홈런 부문 1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오랜만에 침묵했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6월22일 LA 다저스전 이후 9경기 만에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0.310에서 0.306으로 떨어졌다.

오타니가 침묵한 에인절스는 애리조나에 1-3으로 역전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44승41패가 된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50승33패)와 7경기 차로 멀어졌다.

반면 애리조나는 시즌 50승(34패) 고지를 밟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같은 지구 4위인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8승45패)와는 10.5경기 차다.

오타니는 6월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과 1일 애리조나전에서 연거푸 홈런을 치며 아시아인 최초로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아울러 현지시간 기준 6월에만 15개의 홈런을 터트려 에인절스 역사상 월간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하는 동시에 아메리칸리그 6월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뜨겁던 오타니의 방망이는 이날 잠시 식었다.

1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오타니는 4회와 6회 타석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애리조나 투수 스콧 맥고프의 스플리터를 맞혔지만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오타니가 봉쇄 당하자 에인절스 타선도 3안타에 그치며 파괴력이 떨어졌다. 그나마 4회 앤서니 렌던의 솔로포로 무득점 패배를 피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