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통산 5승 투수에 당했다'... 오타니 2삼진 굴욕→8G 연속 안타 끝, 팀은 4연패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가 침묵했다. 연속 안타 행진도 깨지면서 팀의 연패도 길어졌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06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2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안타 행진이 8경기서 멈추게 됐다.
오타니는 1회 2사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라인 넬슨의 5구째 빠른 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멀리 뻗었지만 담장 앞에서 잡혔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0으로 맞선 4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84마일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음 타자 앤서니 렌돈이 솔로포를 터뜨려 에인절스가 선취점을 따냈다.
에인절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6회초 1-2 역전을 허용했다. 1사 1, 3루에서 도미닉 플레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은 뒤 3루수 렌돈의 실책으로 역전까지 헌납했다.
오타니는 6회말에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마이크 트라웃의 볼넷으로 무사 1루가 만들어졌고, 오타니는 또 한 번 넬슨과 만났다. 볼카운트 1-1에서 연거푸 파울을 쳤다. 그리고 5구째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에인절스는 또 실점했다. 7회초 올라온 샘 바크만이 2사 1루에서 제이크 맥카시에게 적시 3루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1-3으로 벌어졌다.
오타니는 9회 선두타자로 나섰다. 바뀐 투수 스캇 맥코프를 상대로 3구째 85.7마일 스플리터를 받아쳤으나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결국 에인절스는 점수를 내지 못하고 1-3으로 졌다.
에인절스 선발 타일러 앤더슨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애리조나 선발 넬슨은 2년차 투수로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5승을 기록 중이었다. 에인절스 타선을 잘 막아냈다. 7⅓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 끝에 승리 투수가 됐다.
[오타니 쇼헤이.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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