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처음

제주항공은 누적 탑승객 1억명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전체 국적항공사 중 누적 탑승객 1억명을 돌파한 것은 제주항공이 세 번째이며,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선 처음이다.

제주항공을 이용한 1억명 중 국제선 승객은 4030만명(40.3%)로 집계됐다. 일본 노선 이용객이 1635만명으로, 전체 여객의 16.4%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노선이 1190만명(11.9%),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 노선이 720만명(7.2%), 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이 450만명(4.5%) 등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 제주~김포 노선에서 처음 운항을 시작했다. 누적 탑승객 1000만명을 넘어선 2012년부터 7000만명을 달성한 2019년까지 8년간 제주항공의 탑승객은 연평균 27.6% 늘었다. 이후 일본 상품 불매 운동과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성장세가 주춤했다.

올 들어 제주항공의 여객 수는 다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제주항공 여객 수는 846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의 94% 수준을 회복했다. 올 상반기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은 국적 LCC 중 가장 많은 약 42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만명)에 비해 60배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