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이틀째…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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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2일 일부 지역에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며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과 같은 온열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노약자와 심뇌혈관질환자, 고혈압·저혈압을 비롯한 당뇨병 환자들은 취약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질병청은 어르신이나 어린이를 비롯,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자의 경우 온열질환에 취약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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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2일 일부 지역에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며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과 같은 온열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노약자와 심뇌혈관질환자, 고혈압·저혈압을 비롯한 당뇨병 환자들은 취약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한다. 두통, 어지럼, 근육경련, 의식 저하, 피로감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온열질환은 열사병과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으로 분류한다.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외부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기능을 상실한 질환이며,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을 적절히 공급하지 못한 경우 발생한다. 열경련의 경우 체내 염분이나 칼륨, 마그네슘 부족에 따라 종아리, 허벅지, 어깨 같은 부위에서 일어나는 근육경련을 의미한다. 열실신은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해 의식이 잃는 경우로, 오래 앉아 있거나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발생한다.
질병청은 어르신이나 어린이를 비롯,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자의 경우 온열질환에 취약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르신의 경우 땀샘이 작어 땀 배출이 작아지고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 취약할 수 있다. 어린이도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온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땀 생성 능력이 낮고 열 배출이 어렵다.
심뇌혈관질환자는 땀 배출로 체액이 감소하면 떨어진 혈압을 회복하기 위해 심박동 수, 호흡수가 증가해 심장에 부담이 늘어나 탈수가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다. 혈압 환자는 여름철 체내에서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 수축과 이완이 활발히 일어나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환자의 경우 수분이 많이 빠져나갈 시 혈당량이 높아져 쇼크를 일으킬 수 있고, 자율신경계 합병증으로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져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샤워를 자주 하거나,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차림으로 시원하게 지내는 게 중요하다.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물도 자주 마셔야 한다.
물은 갈증이 나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마시는 게 좋다. 더운 날씨에 운동을 하게 되면 매시간 시원한 물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술이나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커피, 탄산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체온 상승,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하고, 잠을 방해할 수 있어서다.
이 밖에도 여름철에는 자외선 강도가 높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눈이 충혈되고 통증을 동반하는 광각막염이 생길 수 있다고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북 칠곡, 경남 김해, 대구 등의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폭염은 매우 심한 더위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일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 폭염 정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하는 등의 경우에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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