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요 여행앱 결제추정액 8773억…코로나 전보다 늘어"

와이즈앱·리테일·굿즈 홈페이지 캡처

올해 5월 주요 여행 앱의 결제 추정 금액이 9천억원에 육박했다. 이런 수치는 2019년 1월 집계 이후 최대치이고 코로나 이전의 1.5배 수준이다.

2일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여행시장 현황 분석'에 따르면 야놀자, 여기어때, 아고다, 에어비앤비, 트립닷컴 등 주요 여행 앱 5개의 5월 결제추정 금액은 8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의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체크카드,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것으로 지난해 5월보다 약 33%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월(3554억원)과 비교하면 약 147% 늘어난 수치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여행 앱 결제 금액은 코로나 발생 직후 급격히 하락했다가 2022년에 들어서며 급격히 증가했다"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1년 7개월 정도가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여행 앱의 5월 사용자 수는 1009만명을 기록해 2019년 1월 집계 이후 세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5월보다는 약 22%,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월보다는 약 125% 늘었다．이보다 앞선 기록은 작년 7월 사용자 수 1050만명, 작년 8월 사용자 수 1013만명이다.

올해 1~5월 여행 앱별 월평균 사용자 수는 △야놀자 322만명 △여기어때 305만명 △아고다 124만명 △에어비앤비 92만명 △트립닷컴 66만명 등으로 사실상 야놀자와 여기어때 '2강 체제'였다. 야놀자와 여기어때, 트립닷컴은 남성 사용자 비중이, 아고다, 에어비앤비는 여성 사용자 비중이 각각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야놀자와 에어비앤비는 20대 비중이 각각 34.5%, 40.7%로 가장 높았다. 여기어때와 아고다는 40대 비중이 33.3%, 35.8%로 가장 많았다. 트립닷컴은 40대 비중이 27.2%, 20대 비중이 26.5%로 대동소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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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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