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여성 공무원 49.4%로 역대 최고... 부산 55.1`%로 가장 높아

행정안전부 전경. /뉴스1

전국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비율이 49.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부산, 서울, 인천, 광주 등 7개 시·도에서는 여성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행정안전부는 2일 2022년 기준 전국 지자체 243곳의 여성 공무원 인사 통계를 발표했다. 지자체 여성 공무원 비율은 49.4%(15만2509명)로 2021년 48.1%(14만5379명)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광역·기초단체 중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55.1%)이었다. 다음으로 서울(53.2%), 인천(52.7%) 순이었다. 광주, 대전, 울산, 경기도 여성 공무원 비율이 50%를 넘었다.

하지만 지자체 5급 이상 관리자급 공무원 2만5908명 중 여성은 7109명 27.4%에 불과했다. 전년 비율(24.3%)보다는 3.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40.6%로 가장 높고, 울산(36.4%), 광주(33.1%)가 그 뒤를 이었다.

2022년 7급 공채 합격자 중 여성 비율도 절반이 넘었다. 전체 558명 중 여성이 302명으로 54.1%에 달했다.

8·9급 공채 합격자 2만1955명 중 여성은 1만3322명으로 60.7%였다.

한편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한 공무원은 남성이 323명, 여성 71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는 특정 성별이 시험 실시 단계별로 선발 예정 인원의 30% 미만이 되지 않도록 인원을 조정해서 통과시키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