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도와줘요!’ 사령탑에 먼저 찾아온 외인...“QS 호투인데, 답답했나봐”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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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와서 물어보더라."
SSG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5)가 먼저 김원형(51) 감독에게 다가왔다.
경기에 앞서 김원형 감독이 엘리아스와 길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원형 감독은 "괜찮다고 했다. 선수가 먼저 와서, 그것도 외국인 선수가 먼저 와서 물어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미안한 마음이 큰 것 같더라. 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는 전날 경기를 두고 선수에게 뭐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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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먼저 와서 물어보더라.”
SSG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5)가 먼저 김원형(51) 감독에게 다가왔다. 감독이 선수를 부르는 경우는 있어도, 반대 케이스는 드물다. 엘리아스가 그만큼 간절했다는 의미다. 김원형 감독도 인상이 깊었던 듯하다.
SSG는 2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김원형 감독이 엘리아스와 길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12시30분 감독 브리핑 시간을 넘기고도 계속됐다.
엘리아스가 먼저 감독에게 찾아갔다. 김원형 감독은 “자기가 어제 뭐가 문제였는지 묻더라. 6이닝 3실점을 했다. 문제가 없다고 했다. 잘하지 않았나. 우리가 점수를 못 뽑아서 그런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앞선 두 경기를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살짝 좋지 않기는 하다. 어제는 6회까지 0-3이어서 커 보였을 뿐이다. 우리가 1~2점만 냈다면 박빙 승부 아니었나”고 강조했다.
교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엘리아스는 올시즌 7경기에서 42이닝을 소화하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키움전에서는 6이닝 1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피칭을 만들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도 SSG가 3-6으로 패했다.
5회까지는 단 1점만 줬다. 6회말 피안타 4개로 2점을 더 내준 것이 아쉽다. 그래도 QS다. 호투라 부르기 충분하다. 직전 2경기에서 5이닝 4실점(3자책)-5이닝 6실점으로 주춤했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한창 잘 던지다 삐끗했다고 봐야 한다. 5월31일 삼성전에서 7이닝 3실점, 6월6일 KIA전에서 7이닝 1실점, 6월13일 KT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쐈다. 에이스급 피칭을 펼쳤다. 이후 2경기에서 흔들렸지만, 전날 다시 QS를 만들었다.
김원형 감독은 “괜찮다고 했다. 선수가 먼저 와서, 그것도 외국인 선수가 먼저 와서 물어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미안한 마음이 큰 것 같더라. 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는 전날 경기를 두고 선수에게 뭐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이 답답했던 것 같다. ‘KBO리그에서 오래 생활했으니 문제가 뭔지 잘 알지 않느냐’고 묻더라. 답답함을 해소해달라는 요청이었다”고 덧붙였다.
전날 경기에 대해서는 “피안타가 많기는 했지만, 빗맞은 안타도 적지 않았다. 위기도 잘 극복했다. 6회 2실점이 아쉽다. 그러나 볼넷을 주면서 실점한 것이 아니다. 피안타는 어쩔 수 없다. 구위도 괜찮았다. 상대가 잘 친 것이다.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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