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트넘 1년 만에 트로피 획득..."내 인생에 영원히 기억될 1년"

백현기 기자 2023. 7. 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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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귀 은돔벨레가 나폴리에서의 한 시즌을 우승 트로피와 함께 마무리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이적 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7천만 유로(약 1,007억 원)를 경신하며 입성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멀게만 느껴졌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 시즌 만에 임대가 끝나고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하는 은돔벨레지만, 나폴리에서의 임대 생활에 굉장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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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탕귀 은돔벨레가 나폴리에서의 한 시즌을 우승 트로피와 함께 마무리했다.


은돔벨레는 2019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올림피크 리옹에서 공격적인 재능을 보여줬고, 여러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결국 토트넘 훗스퍼를 선택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이적 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7천만 유로(약 1,007억 원)를 경신하며 입성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첫 시즌이었던 2019-20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1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고, 2020-21시즌에는 33경기 3골 2도움에 그쳤다. 경기 중에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EPL의 빠른 템포에 적응하지 못하며 수비에서도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재능만큼은 가지고 있었지만, 강팀을 상대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은돔벨레는 결국 2021-22시즌에는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으로 임대되기도 했다. 다시 경기력이 올라오는가 싶었지만 리옹은 완전 이적을 선택하지 않았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선택을 받지 못한 은돔벨레는 또다시 임대를 선택한다. 행선지는 나폴리였다. 2022-23시즌 나폴리의 중원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탄탄한 주전 조합을 구축하고 있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때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리그에서 30경기 출전했고 선발은 8번이 전부였다.


하지만 결과는 따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멀게만 느껴졌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 시즌 만에 임대가 끝나고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하는 은돔벨레지만, 나폴리에서의 임대 생활에 굉장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에 따르면, 은돔벨레는 "나폴리라는 도시와 사람들을 정말 잊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제 나폴리에서의 여정은 1년만에 끝이 났지만 제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여정이었다. 모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나폴리는 은돔벨레를 완전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토트넘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은돔벨레를 기용해야할지 혹은 처분해야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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