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감독에 대화 요청한 엘리아스…'잘하고 싶은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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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왼손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감독과 꽤 길게 이야기를 나눴다.
김원형 감독은 "무엇이 문제인지 제게 먼저 엘리아스가 물었다"며 "아마도 '나도 잘하고 싶은데' 이런 마음에서 미안해서 그런 것 같다"고 취재진에게 설명했다.
엘리아스는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감독을 지낸 트레이 힐만 현 SSG 컨설턴트와 같은 쿠바 출신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추천으로 한국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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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왼손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감독과 꽤 길게 이야기를 나눴다.
엘리아스는 전날 키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11개를 맞고도 3점만 허용했다.
선발 투수의 최소 몫이라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지만, 팀의 3-6 패배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엘리아스의 최근 세 경기 성적은 좋지 않다. 지난달 1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 투수, 6월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이닝 6실점 하고도 운 좋게 패전을 면했다.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해 7경기에서 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3승 3패 평균자책점 4.07로 그저 그런 성적이다.
김원형 감독은 "무엇이 문제인지 제게 먼저 엘리아스가 물었다"며 "아마도 '나도 잘하고 싶은데' 이런 마음에서 미안해서 그런 것 같다"고 취재진에게 설명했다.
김 감독은 "최근 세 경기 등판 성적을 보면 모르지만, 어제 경기만 놓고 보면 안타를 많이 맞긴 했어도 두 차례 대량 실점 위기를 잘 극복했다"면서 "큰 문제 없고 괜찮다는 답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엘리아스도 답답하고 미안한 마음에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감독에게 먼저 문제점을 물은 것 같다"고 의미를 뒀다.
엘리아스는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감독을 지낸 트레이 힐만 현 SSG 컨설턴트와 같은 쿠바 출신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추천으로 한국에 왔다. 착하고 승리욕도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팀의 분위기 메이커인 에레디아가 타격 1위(타율 0.335), 최다 안타 2위(92개)를 달리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에 비하면 엘리아스의 성적은 아직 기대를 밑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선수에게 각 구단 감독이 가장 바라는 건 KBO리그 적응이다.
김 감독은 "에레디아가 순조롭게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뒷받침을 약속했다. SSG의 쿠바 듀오도 한국 무대에서 동반 성공을 바라며 스파이크 끈을 다시 고쳐 맨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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