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토트넘→세리에A 우승' 은돔벨레, 토트넘 돌아와서 "나폴리 영원히 못 잊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탕귀 은돔벨레(26)가 임대팀 나폴리를 떠나 원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구단 훈련장에서 2023-24시즌 대비 선수단을 소집했다. 유럽에 있는 선수들은 이날 하나둘씩 훈련장으로 출근했다. 저마다 새 시즌 훈련복을 입고 밝은 표정으로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도 여럿 있다. 지난 한 시즌 동안 다른 팀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했던 은돔벨레, 세르히오 레길론, 브리안 힐, 제드 스펜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각 나폴리(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이상 스페인), 스타드 렌(프랑스)에서 뛰다가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그중 은돔벨레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후반에 교체 투입돼 나폴리의 승리에 힘을 실었다. 나폴리는 2022-23시즌이 끝난 후 은돔벨레를 완전 영입하지 않고 토트넘으로 돌려보냈다.
은돔벨레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폴리라는 도시와 거기서 살던 시민들을 잊지 못한다. 나폴리에서 펼친 나의 도전은 1년으로 마무리됐지만 이 1년은 내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나폴리의 승승장구를 기원한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작별사를 건넸다.
이젠 토트넘에서 ‘밥값’을 해야 한다. 토트넘은 2019년 여름에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으로부터 은돔벨레를 영입했다. 이때 쓴 이적료가 7,000만 유로(약 1,000억 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남아있다.
주급도 든든하게 챙겨줬다. 은돔벨레가 토트넘에서 받는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악 2,500만 원)이다. 이는 팀 내 최고 수준이다.
정작 토트넘에서 보여준 건 별로 없다. 잔부상이 겹쳤고, 불성실한 훈련 태도 때문에 여러 감독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심지어 토트넘 홈팬들에게도 야유를 받았다. 토트넘이 지고 있을 때 교체 지시를 받았는데 천천히 걸어 나갔다는 이유로 야유가 쏟아졌다.
이때만 해도 은돔벨레와 토트넘은 영영 작별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나폴리에서 1년만 뛰고 다시 복귀했다. 늦게나마 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한편,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손흥민은 영국 런던으로 바로 이동하지 않았다. 토트넘의 아시아·태평양 투어 무대인 호주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올여름에 호주 퍼스, 태국 방콕, 싱가포르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펼친다.
[은돔벨레,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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