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검열 그래픽이 왜 한국에"…스마일게이트, 이용자 반발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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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제작사 스마일게이트가 자사 인기 게임 '로스트아크' 한국 서버에 중국 검열판 콘텐츠를 적용했다가 사과했습니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로스트아크 개발자이자 지난해까지 총괄 디렉터를 지낸 금강선 스마일게이트RPG 본부장은 전날 홈페이지에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달 28일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일부 콘텐츠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외형을 변경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게임 속에 등장하는 좀비, 해골처럼 살아 움직이는 시체 콘셉트의 몬스터가 살아 있는 사람 모습으로 어색하게 교체했습니다.
이용자들은 오는 20일 중국 시장 서비스를 앞둔 '로스트아크'가 당국의 검열을 의식해 콘텐츠를 수정한 것이 한국 서버까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며 비판했습니다.
금 본부장은 "업데이트에서 (중국판과) 분리돼야 할 몬스터 외형 변경 항목이 잘못 포함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오는 5일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수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단순히 실수라며 어물쩍 넘어가기엔 이용자들에게 큰 불안감을 준 것이 사실인 만큼 다음 주 중 라이브 방송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콘텐츠 검열 기관 국가신문출판서는 게임 속의 선혈·시체 표현을 일절 허용하지 않는 등 과도하게 검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가신문출판서의 '인터넷 출판 서비스 관리 규정' 24조에 따르면 '사교와 미신을 전파하는 것', '음란·도박·폭력을 조장하거나 범죄를 선동하는 것' 등 10개 항목에 해당하는 게임은 유통을 불허하게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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