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30홈런 보인다…한화 국가대표 거포의 비상 "8연승? 이런 기분 처음이다"

윤욱재 기자 2023. 7. 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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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연타석 홈런이 터지는 순간, 이미 8연승을 향한 승기를 잡은 것과 다름 없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된 한화의 '토종 거포' 노시환(23)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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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환이 벌써 홈런 17개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그의 연타석 홈런이 터지는 순간, 이미 8연승을 향한 승기를 잡은 것과 다름 없었다.

이제 데뷔 첫 30홈런도 보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된 한화의 '토종 거포' 노시환(23)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005년 6월 12일 대전 LG전 이후 6593일 만에 8연승을 해내는 감격을 맛봤다.

한화의 8연승과 함께한 소감이 궁금했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5연승도 못 해본 것 같다"는 노시환은 "그냥 이제는 경기하면 이길 것 같다. 어느 팀과 붙어도 이길 것 같고 지고 있어도 뒤집을 것 같다. 우리 투수들이 너무 좋기 때문에 뒤집힐 것 같지도 않다. 이런 좋은 기운들이 계속 뭉쳐서 이길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시환은 4회초 1-1 동점을 이루는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5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우월 3점홈런을 작렬하면서 팀에 5-1 리드를 안겼다. 노시환의 시즌 16~17호 홈런이었다. 이제 한화는 정규시즌의 딱 절반인 72경기를 치렀다. 34홈런도 가능한 페이스다.

노시환의 커리어 하이는 2021년에 기록한 18홈런. 노시환은 "마음 같아서는 전반기에 30개도 치고 싶지만(웃음) 지금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의 좋은 흐름을 끊기지 않도록 타석에서 조금 더 집중해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준비를 더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 노시환이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
▲ 노시환이 덕아웃에서 환호를 받고 있다. ⓒ한화 이글스

역대 이글스 역사에서 30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9명 뿐이었다. '홈런왕' 장종훈(1991년 35개, 1992년 41개)을 시작으로 댄 로마이어(1999년 45개)와 제이 데이비스(1999년 30개, 2001년 30개), 송지만(2000년 32개, 2002년 38개), 김태균(2003년 31개, 2008년 31개), 최진행(2010년 32개), 윌린 로사리오(2016년 33개, 2017년 37개), 이성열(2018년 34개), 제라드 호잉(2018년 30개)까지 그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 노시환이 바통을 받을 차례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채은성이 입단하고 최근 외국인타자 닉 윌리엄스가 합류하면서 노시환도 탄력을 받고 있다.

"팀에 외국인타자가 타선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상대 팀에 위압감을 줄 수 있다. 좋은 타자가 합류하면 볼배합도 달라지기 마련이다"라는 노시환은 "정말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조금씩 구축되는 느낌이 든다. 내가 치지 못해도 뒤에 있는 타자들이 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그렇게 강해지고 있고 그것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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