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한일전’ 앞둔 변성환 감독 자신감 “선수들 컨디션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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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43) 감독은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우승컵을 두고 다퉈야 하는 만큼 긴장감과 압박감이 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부상 변수 속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모두 최고조에 올랐기 때문이다.
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축구대표팀(이하 변성환호)은 결승전에서 일본과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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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변성환(43) 감독은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우승컵을 두고 다퉈야 하는 만큼 긴장감과 압박감이 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부상 변수 속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모두 최고조에 올랐기 때문이다.
변 감독은 2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누구를 선발로 내보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축구대표팀(이하 변성환호)은 결승전에서 일본과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역대 일본과의 상대 전적(U-17 기준)에서는 11승 9무 6패로 우위다. 다만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흐름은 좋지 못하다. 특히 지난해 6월 0-3으로 완패했던 아픔이 있다.
변성환호가 만약 일본을 꺾는다면 1년여 만에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2002년 이후 무려 21년 만에 이 대회 최정상에 오르게 된다. 통산 세 번째 우승으로 일본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한다.
변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많이 상상했던 매치업이 성사됐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일본은 결승까지 올라오는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서로 페어플레이하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변성환호는 강행군 일정 속에 부상자가 여럿 발생한 데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결승전을 앞두고는 최고의 상태에서 준비하고 있다. 변 감독은 “8강전 이후에 부상자가 발생했고, 몇몇 선수들은 컨디션이 좋지 못한 채 나섰다. 하지만 이번엔 컨디션이 완벽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승이라는 무대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이전 경기들보다 더 완벽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감독으로서 기쁜 일이다. 내일 누구를 선발로 내보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변성환호는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결승에 올라오는 과정 속에서 전술·전략, 플레이 스타일에 큰 변화가 없었다. 그리고 이는 결승전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결승전’ ‘한일전’ 두 가지 특수성이 있음에도 변 감독은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준결승까지 플레이 스타일은 변함이 없었다. 지속적으로 말했지만, 상대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더 잘할 수 있게 노력했다. 내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변 감독은 “각 포지션 선수들의 장점들을 최대한 잘 살려주고, 우리가 원하는 걸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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