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오브타이탄 "RTS에 서브컬처 섞은 색다른 신작"
넷마블 실시간 전략 게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이 29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 넷마블 자체 IP '그랜드크로스'를 사용한 첫 번째 게임이다. 다양한 병종을 사용하여 전장에서 실시간 전투를 벌이는 방식이다.
첫 인상은 신박했다. 튜토리얼부터 웹툰과 애니메이션니 나온다. 기존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장르와는 전혀 다른 컨셉트다. 진중한 그래픽이 대세인 RTS 장르에서 '그랜드크로스'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서브컬처를 섞었다.
조그마한 영웅들이 영지를 돌아다니는 모습은 게임에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소소하게 영지를 꾸밀 수 있어 아름답고, 강력해지는 영지의 모습에 흐뭇함과 만족감을 얻는다.
모바일 RTS에서 전투는 그저 자동으로 진행시키고 결과만 보는 게 상례다. 그랜드 크로스도 전투는 자동이지만 부대의 위치 조절, 공격 대상 선택 등 전투에 관여할 수 있어 더 흥미로웠다.
과금은 합리적인 편이다. 뽑기 천장은 없어도 영웅 획득이 쉽다. 높은 등급일수록 성장이 힘들어 초반에는 낮은 등급 영웅이 더 큰 활약한다.
게임 타이틀에도 적혀 있는 '타이탄'은 강력한 유닛으로 '타이탄 코어' 3개를 획득해야 사용 가능하다. 크고 거대한 메카 유닛으로 전투에 큰 영향을 끼치는 유닛이다. 초반 단계에서는 코어 3개를 모으는 것은 불가능했다.
컨트롤은 불가능하지만 메인스토리에서나마 강력한 위력을 확인했다. 초반 간단하게 운영 가능한 타이탄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RTS가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라고 해도 서브컬처 요소를 섞어서 대중성을 높였다. 솔로 플레이보단 멀티를 좋아하는 유저에게 추천한다.
장르 : MMORTS
개발사 : 넷마블에프엔씨
출시일 : 6월 29일 (얼리 액세스)
플랫폼 : PC, 모바일
■ 정성을 들인 내 영지에서 소중한 내 영웅을 만나는 재미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면 점점 영지가 커진다. 건물을 건설하며 조건을 만족시키면 영지 핵심인 성이 업그레이드된다. 성의 성장에 따라 영지가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바뀐다. 이미 설치된 건물도 원하는 위치로 변경이 가능하다. 건물 정돈에 연연하는 유저에게는 희소식이다.
자신이 뽑은 '영웅'이 영지를 돌아다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영웅들은 클릭 시 대사를 외친다. 보는 재미를 고려한 대목이다. '가디언 테일즈'의 로비 화면에서 영웅들이 돌아다니는 걸 보는 것과 비슷했다.
성 스킨이 따로 있다. 스킨에 따라 고유 효과를 얻는다. 패키지, 이벤트, 꾸미기 상점 등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꾸미기 상점에서도 살 수 있다. 한 테마에 모든 것을 구매하면 얻을 수 있다.
건물을 통해 자원을 수급하고, 병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영웅 성장 등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영지를 얼마나 잘 운영하냐에 따라 전투가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아야 하는 곳이다.
■ 영웅 "등급도 중요하지만 성급이 더 효과적"
병종을 선택할 때 가장 앞서서 싸우는 영웅은 영지 '별의 조각'에서 뽑기로 획득할 수 있다. 영웅 별로 특화된 점이 있다. 병종이 강화되거나, 채집을 잘하는 등 특화된 병종으로 사용해야 더 효율이 높다.
영웅은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최대 레벨에 도달 시 성급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레벨업할 때 받은 재능 포인트로 재능을 선택해서 올린다. 재능은 초기화할 수 있으나 보석이 소모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성급에 따라 스킬 해금이 되고, 3성이 되게 되면 부 영웅 편성이 가능하다. 등급이 낮더라도 성급이 높으면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높은 등급일수록 성장이 힘들어 낮은 등급도 같이 키우는 것이 좋다. 레벨과 성급에 따라 병력 최대치가 달라 초반에는 낮은 등급의 영웅이 더 효율적이었다.
뽑기나 몬스터 사냥으로 얻는 '마력석'을 사용해 스킬 레벨을 올린다. 전투 중 자동으로 스킬을 사용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레벨 차이가 크다. 초반 상당히 강력하고, 월드에서 행군도 빠른 기마병 관련 영웅 육성을 추천한다. 특히 '캐시샵'에서 획득 가능한 '전설' 영웅 '세크메트', 혹은 스토리 진행 중 받는 '고유' 영웅 '발키리'는 놓치지 말자.
■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컨텐츠, 결국은 연맹
에이지오브타이탄은 RTS 장르답게 '연맹'이 기본이다. 연맹에 들어가 건설이나 연구를 지원받는다. 연맹끼리의 전투가 가장 메인이므로 '월드'에서 영토를 점령하거나 '감시탑'을 건설해 영토를 지켜야 한다.
월드는 각종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농경지', '벌목장' 등에 영웅과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 또한 영웅 경험치와 각종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몬스터 '사냥'이 가능하다. 월드에서 플레이하는 모든 행동은 행동력을 소모하니 잘 확인해야 한다.
여러 개 탑 중에 초반엔 '고난의 탑'만 클리어 가능하다. 층마다 적이 정해져 있어 하나씩 클리어해가면 타이탄 코어, 성 스킨 등 여러 보상을 받는다.
연맹에서 '마수토벌전'을 벌인다. 7일을 시즌 주기로 피해량에 따라 연맹 순위를 올려 더 많은 보상을 받는다. 매일 2회가 가능하며 열심히 키운 영웅과 병력을 뽐낼 수 있는 콘텐츠다.
'아레나'에서는 다른 유저와 배틀이 펼친다. 설정한 부대를 사용한 자동 전투로 진행된다. 전투에서 이기면 순위간다. 높은 순위로 마무리하면 뽑기 재화인 '고급 기도문'과 보석 등을 받는다. 높은 등수를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상당히 짭짤한 보상이 따라오니 항상 확인해야 한다.
■ RTS치고는 합리적인 과금
에이지오브타이탄의 영웅 뽑기는 '그랜드 소환', '고급 소환', '일반 소환' 등 3가지다. 일반 소환에선 가장 높은 등급인 전설 등급은 등장하지 않는다. 최대치가 고유 등급이다.
고급 소환부터 전설 등급이 뜬다. 그랜드 소환은 이벤트 기간 동안 오픈되는 픽업 뽑기다. 10뽑마다 픽업 영웅의 마력석을 획득할 수 있다. 총 20뽑을 하면 픽업 영웅을 소환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랜드 소환은 1뽑에 600보석 10뽑에 6000보석으로 설정돼 있다. 200보석은 1500원으로 10뽑에 4만5000원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픽업 영웅이라면 20뽑에 획득할 수 있다.
캐시샵에서 각종 패키지와 출석 체크 보상 등 구매할 수 있는 물품이 상당히 많다. 만약 과금을 결정했다면, '전설의 부름' 과 '성장의 축복' 패키지를 추천한다. 전설의 부름은 전설 영웅 확정권을 주며, 성장의 축복은 성이 목표 레벨에 도달할 때마다 보너스 보석을 얻는다. 열심히 하는 유저라면 상당한 양의 보석을 얻을 수 있다.
■ RTS와 서브컬처 유저 모두를 만족시키는 신작
RTS는 호불호가 상당히 많이 갈리는 장르다. 그래픽도 비슷비슷하다. 아기자기하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의 에이지오브타이탄은 색다른 도전이다. 웹툰과 스토리를 통해 서브컬처를 좋아하는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성장해나가는 영지와 영웅을 보는 재미가 있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 영웅 소환과 가속 아이템 등 과금이 필요한 아이템도 어느 정도 게임 내에서 수급 가능해 비용 부담이 적다.
아쉬운 점이라면 초반 지급되는 영웅처럼 간단한 타이탄이 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점과 엔드 콘텐츠와 플레이 방식이 단체 활동이라는 점이다.
단체 활동이나 기존 RTS를 즐겨 한다면 에이지오브타이탄을 적극 추천한다. 유저들은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맘에 든다", "재미는 있는데 아직 유저가 부족하다", "생각보다 혜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 아기자기한 그래픽
2. 웹툰과 애니메이션을 사용한 스토리
3. 진입장벽이 낮다.
1. 초반 활용이 불가능한 타이탄
2. 솔로보단 단체 활동
3. 아직 부족한 유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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