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초읍(아시아드)터널 개통…주변 교통체증 해소 기대

박주영 기자 2023. 7. 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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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개통된 아시아드(만덕초읍)터널. 이 터널은 백양산을 가로질러 북구 덕천동 함박봉로와 연제구 거제동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잇는다./부산시

백양산 밑을 가로질러 부산 북구 덕천동과 연제구 거제동을 잇는 ‘만덕초읍(아시아드) 터널’이 개통됐다. 만덕3, 초읍터널 등으로 불리며 공사 절차에 나선 지 26년여 만이다.

2일 오전 ‘아시아드터널’을 오가는 차량들의 흐름은 원활했다. 일요일이라 만덕 1,2터널 쪽도 그다지 막히지 않았다. 지난 1일 개통한 이 터널은 덕천동 함박봉로~연제구 거제동 아시아드주경기장 주변을 잇는 2153m 길이다. 아시아드주경기장 주변에 있어 이름에 ‘아시아드’가 들어갔다.

편도 2차로의 터널이 상하행(왕복 4차로)으로 만들어졌다. 국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1510억원이 투입됐다. 2016년 1월에 착공했다. 이 터널 건설 추진은 심각한 만덕 1,2터널 주변 교통정체 문제 탓에 1995년부터 ‘만덕3터널’ 등으로 지칭되며 시작됐다. 지난 1997년 민자로 기공식을 가졌으나 IMF 사태로 중단됐고 재정사업으로 변경, 2016년에 가서야 다시 착공됐다.

국비 등으로 지어져 통행료는 받지 않는다. 이 터널을 이용하면 북구 덕천동 함박봉로에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까지 1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종전엔 막힐 경우 30분 이상 걸렸다.

만덕동 주민 박모(여·58) 씨는 “서부산권인 북구에서 동부산권인 연제구로 넘어오려면 만덕터널을 타야만 하는데 도로도 좁고 교통체증이 심해 많이 불편했다”며 “새 터널 개통으로 이런 불편이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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