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악대, 캐나다서 6·25참전용사 대상 '보훈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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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 군악대가 캐나다에서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해군 군악대는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현지시간) 캐나다 해군 대서양함대사령부가 위치한 핼리팩스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및 캐나다 해군 장병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해군 보훈음악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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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해군 군악대가 캐나다에서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해군 군악대는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현지시간) 캐나다 해군 대서양함대사령부가 위치한 핼리팩스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및 캐나다 해군 장병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해군 보훈음악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핼리팩스 소재 한인 교회에서 진행된 이달 1일 공연엔 6·25참전용사와 가족 10여명, 캐나다 시민 및 우리 교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해군 군악대는 우리 전통 타악과 전통춤 길놀이로 시작한 음악회에서 우리 가곡 등을 선보였고, 우리 민요 '아리랑'과 한·캐나다 양국 국가 연주로 마무리했다.
또 공연 중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영상으로 캐나다의 6·25참전용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해군은 보훈부와 함께 준비한 '감사 코인'도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캐나다의 6·25참전용사 톰 에스타브룩스는 "오늘 같은 날이 올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생전에 대한민국 해군 군악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해군이) 우리 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고마움을 전하러 먼 길을 와줘 감사드린다"며 "큰 감동을 느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해군 군악대는 지난달 25일 핼리팩스 국방지원센터에서 개최한 공연 땐 캐나다 해군 예비역 군악대와의 협연도 선보였다. 지난달 25일 공연엔 캐나다 해군 장병과 가족, 현지 시민 등 400여명이 함께했다.
핼리팩스 해군기지 사령관 앤디 맥켄지 대령은 "이번 보훈음악회는 한·캐나다 양국 해군이 함께한 역사, 그리고 세계 평화·안보에 대한 공통의 노력을 기념하는 멋진 방법"이라며 "한국 해군 군악대의 공연은 6·25전쟁 참전용사와 캐나다군 장병, 국민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해군 군악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핼리팩스에서 진행되는 '2023 캐나다 왕립 노바스코샤 국제군악제' 참가를 계기로 이번 보훈음악회 개최했다. 이번 국제군악제 중 지난달 30일 열린 우리 해군 군악대의 첫 공연엔 관람객 1만2000여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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