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생도 노동자로 인정하라”…특성화고 학생들의 외침[현장 화보]
조태형 기자 2023. 7. 2. 12:30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조합원들과 특성화고 재학생·졸업생들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현장실습 근로계약서 작성과 최저임금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날 참가한 수원의 한 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정세준 학생은 현장실습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실습생도 똑같이 일을 하기 때문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똑같이 시급을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특성화고 졸업생 김미성 씨는 현장실습 당시 겪은 직장 내 괴롭힘 사례를 발표하며 “현장실습생이 사회로 나간 후 학교로부터 보호도 못 받고,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 못 받는 상황에서 교육부는 현장실습생도 노동자로 인정하고 현장실습 노동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서현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위원장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당장 책임 있는 태도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들이 노동법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조태형 기자 photot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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