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선박' 실증연구센터, 하반기 가동…"원격제어 등 핵심기술 평가"

김양수 기자 2023. 7. 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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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자율운항선박의 육·해상 성능 검증을 위해 울산 고늘지구에 조성한 '자율운항선박실증연구센터'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하반기부터는 자율운항선박실증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실해역에서 시험선을 대상으로 운송충돌과 사고방지를 위한 상황인식시스템, 다양한 항로를 생성하고 결정하는 지능형 자율항해 시스템, 운항 중 비상상황 발생 시 육상 제어가 가능한 원격제어시스템 등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에 대한 실증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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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울산에 자율운항선박실증연구센터 구축
시험선 '해양누리호' 운항, 실증센터 중심 무인항해 시대 앞당겨
[대전=뉴시스] KRISO가 울산에 조성한 자율운항선박실증연구센터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자율운항선박의 육·해상 성능 검증을 위해 울산 고늘지구에 조성한 '자율운항선박실증연구센터'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자율운항선박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첨단센서 등 디지털 융복합기술을 동원해 선원 없이 스스로 최적 항로로 항해할 수 있는 경제성이 높고 인적과실로 인한 사고를 예방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지난 2020년부터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을 수행 중인 KRISO는 선원이 승선하지 않고 원격제어로 운항이 가능한 자율운항 단계인 'IMO 레벨 3' 수준의 자율운항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 이른 시일내에 자율운항선박의 도입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KRISO는 자율운항 해상테스트베드 시험선 '해양누리호'을 도입하고 자율운항선박실증연구센터를 구축에 나서 실증준비 완료단계에 들어섰다.

자율운항선박에 필요한 핵심기술평가를 위해 실증센터 내에는 ▲시뮬레이션 기반 테스트베드 ▲디지털트윈브릿지/엔진 모니터링 시스템 ▲통합관제시스템 등 핵심 장비가 순차적으로 구축됐다.

시뮬레이션 기반 테스트베드는 실해역에서 구현 불가능한 가상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자율운항선박 운항환경을 제공, 시험평가를 수행하며 실해역 시험 전에 다양한 상황을 사전에 분석키 위한 장비이다.

[대전=뉴시스] 자율운항선박 해상테스트베드 시험선(해양누리호)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디지털트윈브릿지/엔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서는 실해역 시험 수행 중 자율운항선박의 운항상태와 기관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통합관제시스템으로는 시험선의 주요 운항정보를 실시간 관제하고 항행경로 감시, 경로추적 및 예측 등을 통해 선박 간 충돌 예방 등 안전한 실해역 시험을 하게 된다.

KRISO는 그동안 해양공학수조와 저수지 등에서 모형선을 활용한 시험을 수행해 왔다.

하반기부터는 자율운항선박실증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실해역에서 시험선을 대상으로 운송충돌과 사고방지를 위한 상황인식시스템, 다양한 항로를 생성하고 결정하는 지능형 자율항해 시스템, 운항 중 비상상황 발생 시 육상 제어가 가능한 원격제어시스템 등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에 대한 실증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KRISO 홍기용 소장은 "자율운항선박실증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시험선을 활용한 성능평가를 본격 추진해 시험평가 실적(Track Record)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선도를 위한 국제 표준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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