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경제사절단,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방문
“미래 협력 가능성 의견교환”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탄야 파욘 슬로베니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등 슬로베니아 경제사절단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를 찾았다. 현대차그룹에선 송호성 기아 사장과 김용화 현대차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사절단을 맞았다.
사절단은 남야연구소 설계동에서 전기차·수소전기차·자율주행차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개발 현황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대형 승합차 ‘쏠라티 로보셔틀’을 타고 기아 디자인센터로 이동했다. 쏠라티 로보셔틀은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한 후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핵심기술이 적용된 차량이다.
기아 디자인센터에서 사절단은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와 모터·배터리 등 전동화 핵심 부품을 살펴보고,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와 EV9에 적용된 친환경·신소재 기술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사절단은 주행시험장에서 고성능 모델 EV6 GT와 EV9을 시승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슬로베니아 경제사절단과 미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현대차·기아의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 참여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절단의 남양연구소 방문 소식을 알리며 슬로베니아 정부는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봄 슬로베니아에서 슬로베니아자동차클러스터(ACS) 대표단을 만나 기아 유럽법인과의 협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지중해를 통한 중·동부 유럽의 해상관문으로 슬로베니아 코퍼항을 활용하고 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2006년 코퍼항 부두 사용에 관한 계약을 맺고, 코퍼항을 현대차 체코공장, 기아 슬로바키아공장 등 현지 공장으로 가는 조립용 부품과 유럽 수출용 현대차·기아 완성차를 운송하는 물류기지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약 15만3000대가 코퍼항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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