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저출산·고령화 극복...'서울 K-가족축제'를 가다
(서울=연합뉴스) "K팝, K드라마에 이어 K가족도 주목해주세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한국과 중국 인플루언서 실제 커플이 나와 전통혼례 퍼포먼스를 벌였다. 한·중 커플인 모델 김인회 씨가 신랑 역할을, 가수 쥰키 씨가 신부 역할로 선보인 전통혼례는 글로벌 가족의 모습을 상징했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서울 K-가족축제'(공동조직위원장 겸 실행위원장 이명선)에서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이어서 가수 한담, 솔아, 커비, 전향진, 진향 등이 다양한 시민공연팀과 함께 무대를 장식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K-Family 토크콘서트, 한국 전통혼례 퍼포먼스, K-가족을 알리는 공연 및 퍼포먼스, 다양한 전시까지 열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이어지는 'K-Familly 토크콘서트'에서는 국내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로리안(독일)과 카잉(미얀마), 자히드(파키스탄), 프셰므(폴란드) 씨가 참여해 한국의 가족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토크 형식으로 풀어냈다.
홍익인간 정신을 확대한 '널리 가족을 이롭게 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성·결혼·가족의 보편적 가치와 윤리'를 주제로 2023 서울K-가족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가정평화포럼과 글로벌피스우먼(GPW)이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저출산·고령화와 같은 담론과 공론의 장 형성을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 아닌 순수 시민단체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라는 평가다.
박강수 공동조직위원장(서비스포피스재단 이사장)은 "K-가족축제는 점점 희석되는 가족의 가치와 윤리를 삶의 현장에서 보여주고, 체험을 통해서 공감대를 넓혀가는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K-가족축제가 해외에까지 전파돼 K-가족문화에 의한 도덕성과 가족 윤리의 회복이라는 큰 비전을 실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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