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했던 외국인 112신고 개선…경찰, 통역 서비스 개시

경찰청은 내일(3일)부터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112 신고 통역을 돕는 '외국인 112 신고 통역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112 상황실에 영어와 중국어 전문 통역요원을 각각 2명씩 배치해 외국인의 112 신고를 실시간으로 직접 받기로 한 겁니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발생한 이태원 참사 과정에서 외국인의 112 신고 한계가 확인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희생한 외국인은 총 26명이었지만 참사 발생 직전까지 경찰에 접수된 112 신고 93건 중 외국인이 한 신고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