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김민재는 '공짜 영입', 뮌헨 같은 가격에 유리몸 팔고 '괴물' 얻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6월29일(한국시간) "혹시 놓쳤을까봐 다시 알린다. 김민재는 5년 계약 완전합의에 청신호를 켰다. 뮌헨에 합류할 예정이다. 바이아웃은 시간문제로 며칠 안으로 발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로마노는 사실상 오피셜을 뜻하는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붙여 이적을 예고했다. 그 이전에도 로마노는 김민재의 뮌헨 이적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에도 그는 '히어 위 고'를 붙였다. 이적이 확실시 됐을 때나 붙이는 표현을, 그것도 한 선수에게 두 번이나 붙여 이적소식을 전하는 것은 흔치 않는 일이다. 그만큼 김민재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달부터 약 보름간 김민재는 소속팀 동의 없이도 이적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정확한 바이아웃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5000만 유로(약 72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앞서 이탈리아 일마티노는 "김민재 측이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고, 연봉 1000만 유로(약 140억 원)의 조건"이라며 "뮌헨은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를 언제 제시하고,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이 끝난 뒤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키는 시기 등의 날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들어오는 선수가 있으면 나가는 선수도 있는 법. 뮌헨의 기존 센터백 뤼카 에르난데스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눈앞에 뒀다. 같은 날 로마로는 "에르난데스가 조만간 PSG 선수가 될 것이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이고, 기존 계약기간 3년에 옵션 1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국적의 센터백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9년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150억 원)를 기록하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여름 에르난데스의 이적료가 떨어진 채 PSG로 이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리그 7경기 출전에 그쳤다. 거의 매 시즌 부상이 반복돼 왔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9~2020시즌에도 리그 선발 출전이 10경기 밖에 되지 않았고, 그 다음 선발 출장도 18경기뿐이었다. 그나마 2021~2022시즌 리그 25경기에 나서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 시즌 다시 부상 악몽에 시달렸다.
김민재와 에르난데스의 이적료가 같은 수준이다. 뮌헨 입장에선 이득을 많이 남긴 장사가 됐다. 잦은 부상으로 많이 쓰지도 못한 에르난데스를 판매하는 동시에 세계 최고 수비수로 올라선 김민재를 데려왔다. 사실상 공짜로 김민재를 영입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세리에A를 넘어 유럽 전체를 뒤흔드는 폭풍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해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때만 해도 유럽무대에서 그리 알려진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단시간에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김민재는 이적한지 2달 만에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철벽수비를 펼쳤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렸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소화하고, 당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음에도 시즌 끝까지 탄탄한 내구성을 자랑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에게 세리에A 센터백 중 가장 높은 평점 7.07을 주었다. 글로브 사커, 스코어90 등 다수의 축구매체들 역시 김민재를 월드 베스트11에 선정했다. 또 김민재는 세리에A 사무국이 뽑은 2022~2023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도 거머쥐었다.
김민재의 활약을 발판삼아 나폴리도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구단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이뤄낸 우승이라 더욱 감격적이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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