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우디 이적 실패…또다른 ‘악성 재고’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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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킴 지예흐가 알 나스르 이적에 실패했다.
전력 외로 분류된 지예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매각 대상으로 여겨졌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 소속이자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중 하나인 산티 아우나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알 나스르는 지예흐가 지난 1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을 당시 무릎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파악했다. 알 나스르는 현재 지예흐 영입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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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하킴 지예흐가 알 나스르 이적에 실패했다.
전력 외로 분류된 지예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매각 대상으로 여겨졌다. 예상 외로 지예흐를 원하는 팀은 빠르게 등장했다. 최근 유럽의 선수들을 말 그대로 쓸어 담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의 알 나스르였다. 알 나스르는 사우디 클럽들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그랬듯, 지예흐에게 거액의 연봉을 제안했다. 전력 외 자원을 데려가면서 이적료까지 안겨준다는 점에서 첼시가 알 나스르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이적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지예흐의 메디컬 테스트 도중 몸에 문제가 있다는 걸 발견한 것이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 소속이자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중 하나인 산티 아우나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알 나스르는 지예흐가 지난 1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을 당시 무릎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파악했다. 알 나스르는 현재 지예흐 영입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1일 “지예흐는 오늘 무릎과 엉덩이 부상을 두고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알 나스르는 지예흐에게 기존 제안한 급여보다 40% 삭감된 새로운 제안을 제출했지만, 지예흐는 현재 알 나스르 이적을 원하지 않고 있다”라며 지예흐의 알 나스르 이적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했다.
결국 지예흐가 첼시에 잔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지예흐는 아직 첼시와의 계약이 2년 남아 있는데, 가뜩이나 아쉬운 퍼포먼스로 인해 지예흐를 원하는 팀이 없는 상황에서 메디컬 테스트 도중 부상이 있다는 소식은 지예흐의 시장 가치를 더욱 떨어트리는 일이 됐다. 물론 이적 가능성을 열어놓고 기다려야 하기는 하나, 현재로서는 지예흐가 로멜루 루카쿠처럼 첼시의 악성 재고로 남을 확률이 높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첼시의 이적시장 계획에도 걸림돌이 생긴 셈이다.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단 규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지예흐의 잔류는 첼시에 좋지 않은 소식이 될 수밖에 없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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