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강탈’ 대형 스피커, 신한은행 훈련 때 등장한 사연

경주/정지욱 2023. 7. 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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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의 운동 시간에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했다.

신한은행이 체력 훈련 중인 동국대 경주 캠퍼스 체육관 한 켠에는 대형스피커가 놓여 있었다.

신한은행은 훈련 때 벌금이 있다.

신한은행 이휘걸 코치는 "이번에는 우리 팀을 위해 벌금을 써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훈련 전 자유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게 스피커를 구입하기로 했다. 2년 정도 쌓인 벌금으로 외국팀 훈련 느낌이 날 수 있게 성능 좋은 스피커로 구입했다. 선수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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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경주/정지욱 기자]인천 신한은행의 운동 시간에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했다.


신한은행이 체력 훈련 중인 동국대 경주 캠퍼스 체육관 한 켠에는 대형스피커가 놓여 있었다. 훈련 전 선수들이 몸 푸는 시간 동안 스피커를 통해 강렬한 사운드의 음악이 울렸다. 스피커는 비트가 울릴 때마다 그래픽도 바뀌어 시각적으로도 눈에 확 들어온다.

이는 신한은행 선수들의 실수로 모인 결과물이다. 신한은행은 훈련 때 벌금이 있다. 에어볼 3000원, 골밑 쉬운 슛 미스 1000원, 레이업 슛 미스 500원, 토킹 안 할 때 500원이다. 슈팅 연습 때도 2점슛이 80%를 못 넘기면 1인당 10000원, 자유투 80% 이하는 5000원, 3점슛 70% 이하면 5000원의 벌금이 있다. 매달 첫 번째 금요일에 체성분검사 자료 미제출 시에는 5만원 벌금이다. 각각의 플레이, 팀 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고 하자는 코칭스태프의 뜻이 담긴 조치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작은 벌금이 1년 정도 모이면 꽤 큰 돈이 된다. 2년 전에는 의미 있는 일을 하자는 의미에서 벌금 쌓인 돈으로 농구공을 구입해 명지고등학교에 전달했다. 명지고에는 신한은행에서 코치 생활을 한 전형수 코치가 있다.

신한은행 이휘걸 코치는 “이번에는 우리 팀을 위해 벌금을 써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훈련 전 자유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게 스피커를 구입하기로 했다. 2년 정도 쌓인 벌금으로 외국팀 훈련 느낌이 날 수 있게 성능 좋은 스피커로 구입했다. 선수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스피커가 이동이 가능하고 블루투스 기능이 있기 때문에 전지훈련지인 경주까지 가져왔고 평소처럼 팀 연습 전에 음악을 틀고 있다. 음악 선곡은 김아름의 몫이다. 대부분 비트가 강한 힙합 음악이라고. 이휘걸 코치는 “스피커가 사운드도 좋고 보기에도 엄청 멋있다. DJ기능도 있다. 연습 전에 흥이 잘 난다. 선수들이 기능도 잘 사용하더라”라며 웃었다.

사진=정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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