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위 격화‥장갑차 동원, 1천300여 명 체포
[정오뉴스]
◀ 앵커 ▶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프랑스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방화와 약탈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은 장갑차까지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길거리에 주차된 자동차들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유명 매장과 식료품 가게가 약탈 당했다는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교통 검문을 피하려던 17살 알제리계 소년 '나엘'군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프랑스 시위가 방화와 약탈, 폭동으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모하메드 자쿠비/피해자 이웃] "피해자는 어린 소년이고, 매우 친절하고, 사악하지도 않고, 폭력배도 아닙니다."
불 탄 자동차만 1천300여대, 모두 2천56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현지 당국은 집계했습니다.
경찰은 급기야 장갑차까지 동원해 진압에 나섰고, 하룻밤새 1천3백여명이 체포됐으며, 경찰 80여명이 다쳤습니다.
시위대가 중국인 관광객 41명을 태운 버스를 향해 돌을 던져, 5-6명이 다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3년 만의 독일 국빈 방문을 전격 취소하고, 시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알제리 출신 어머니를 둔 축구 스타 음바페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도 평화로운 집회와 대화를 호소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나엘 군의 장례식은 유족 요청에 따라, 그가 살던 곳의 한 모스크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그를 살해한 경찰관은 고의가 아니였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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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499229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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