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하겠다던 도연스님, 월 25만원 '유료 강의' 열었다
김천 기자 2023. 7. 2. 12:03
자녀 관련 의혹이 불거져 자숙하겠다고 밝힌 도연스님이 유료 강의를 열었습니다.
어제(1일) 도연스님은 자신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도연의 마음챙김 명상반' 강의 신청 링크를 공유했습니다.
해당 강의는 오는 10일부터 주 2회씩 4주간 이뤄지며 온라인은 15만원, 오프라인은 20만원, 온라인+오프라인은 25만원으로 구성돼있습니다.
도연스님은 해당 강의에 대해 "명상과 수행의 생활화를 통한 행복의 길을 안내하며 삶의 궁극적 해탈로 인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숙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이 채 안 된 시점에 유료 강의를 연 겁니다.
카이스트 출신인 도연스님은 그동안 봉은사에서 명상지도법사로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그러던 지난달 초쯤 '도연스님이 출가 뒤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도연스님은 해명하지 않고 지난달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며 "당분간 자숙하고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지난달 26일에는 승려 신분을 포기하고 속세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환속·제적을 신청했습니다.
현재 도연스님의 블로그 소개란에는 '20대에는 석하스님으로, 30대에는 도연스님으로 살아왔으며 앞으로는 도연법사로 살아갈 예정'이라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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