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떠나는 카카오…시총 20조원대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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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 속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세에 카카오(035720) 주가가 4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달 23일 4만 9700원으로 떨어지며, 종가 기준으로 작년 11월 이후 7개월 만에 4만원대로 내려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세에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에만 12.63% 빠지며 시총은 3조 1000억원가량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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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분율, 2019년 7월 이후 최저수준
"광고 실적 부진, 올해 유의미한 실적 개선 어려워"
"저가 매수, 하반기 신사업 성과 확인하고 나서야"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 속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세에 카카오(035720) 주가가 4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카카오 주식의 외국인 지분율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에만 시가총액 3조원이 빠진 카카오는 시총 20조원대를 턱걸이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다.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세를 저가 매수 기회로 여기며 지난달 카카오 주식을 2831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두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30일까지 1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며, 6월 전쳃는 183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한 전체 종목 가운데 7번째 규모다. 이에 외국인 지분율은 25.30%까지 떨어지며 지난 2019년 7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세에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에만 12.63% 빠지며 시총은 3조 1000억원가량 증발했다. 지난 30일 기준 시총은 21조 8499억원으로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시총 20조원대 유지도 위태로운 수준이다.
광고 시장 침체 속 신사업에 대한 투자비용도 늘며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은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7% 급감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42% 넘게 밑도는 수준이다. 2분기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50% 줄어든 1428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란 게 증권가 추정이다. 연간으로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8% 늘어난 5895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광고 집행이 보수적인 1분기 보다는 2분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실적 개선을 예상하지만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이뤄지려면 경기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와 자회사 구조조정에 따른 단기 비용 증가로 이익 반등은 하반기 이후 점진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린다면 하반기 카카오톡 개편 효과와 AI, 헬스케어 등의 신사업 성과를 확인하며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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