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토바이족 민통선 침입 시도 막은 초병들에 박수 보낸다”

노석조 기자 2023. 7. 2. 12: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일전망대로 향하는 민통선 출입 관문인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일 최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무단 통과를 시도한 오토바이족을 초병들이 규정대로 저지한 데 대해 “민통선을 단호히 지켜낸 장병들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장병의 헌신이 안전한 대한민국의 토대임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남성 3명이 오토바이 2대를 타고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를 찾아 민통선 이북의 통일전망대에 가겠다고 했다.

보병22사단 소속 초병들은 검문소를 통과하는 데 필요한 사전 신청 등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5차례에 걸쳐 경고하는 등 제지했는데도 남성들이 물러나지 않자 규정에 따라 지면을 향해 공포탄을 총 2발 발사했다.

이 대표는 “규칙대로 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나, 사실 당연하지 않다”며 “수많은 사고 중에 규정이나 제도가 없어 발생하는 문제는 많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는 규칙을 진짜로 지키는 ‘공적 의지’의 문제”라며 “첫발에 공포탄이 장전돼 있다는 걸 알아도 막상 상황이 닥쳤을 때 규정대로 방아쇠를 당기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규정대로 하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월 23일 오전 강원 강릉시 공군 제18전투비행단 병사식당에서 장병들과 식사를 하고 있다. 2023.6.23/뉴스1

이 대표는 초병들에게 포상휴가를 주는 방안이 검토된다는 소식에 “포상휴가를 꼭 받아서 푹 쉬다 오시고, 무탈하게 군 복무를 마치길 바란다”며 “공동체를 위해 청춘을 바친 여러분이 있어 국민께서 발 뻗고 편히 잠드신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