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쉴 권리' 상병수당 시범 1년…6천명에 평균 83만7천원

김영신 2023. 7. 2.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업무 외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워진 근로자가 치료에 집중하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으로 1년간 6천여건, 평균 83만7천원이 지급됐다.

보건복지부는 상병수당 시범사업 시행 1년을 맞아 그간의 운영 실적을 2일 공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시범사업 시작 이후 1년간(지난달 23일 기준) 총 6천6건의 상병수당이 지급됐다.

복지부는 1년간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대상을 확대하고 서류요건을 간소화하는 개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로구 등 6개 지역서 1단계 시범사업…비사무직·직장인·고연령 많아
이달부터 경기 용인 등 4곳서 2단계 시범사업…저소득층 지원에 집중
상병수당 시범사업(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업무 외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워진 근로자가 치료에 집중하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으로 1년간 6천여건, 평균 83만7천원이 지급됐다.

보건복지부는 상병수당 시범사업 시행 1년을 맞아 그간의 운영 실적을 2일 공개했다. 1단계 시범사업은 지난해 7월 4일부터 서울 종로구, 경기 부천시, 충남 천안시, 전남 순천시, 경북 포항시, 경남 창원시 등 6개 지역에서 3개 모형으로 시행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시범사업 시작 이후 1년간(지난달 23일 기준) 총 6천6건의 상병수당이 지급됐다. 평균 소득 보전 기간은 18.6일, 액수는 83만7천원이었다.

입원하게 됐을 때 입원 관련 의료이용 일수에 대해 지급하는 '의료일수 모형'의 상병수당 지급 대기기간이 질병·부상으로 일하지 못하는 기간에 지급하는 '근로활동 불가기간 모형'보다 짧았다.

상병수당을 받은 사람의 주요 질환은 목·어깨 등 손상 질환이 29.9%(1천974건)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 질환 28.2%(1천693건), 암 관련 질환 18.6%(1천118건) 순이었다.

신청자를 취업 자격으로 나눠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74.2%(3천300명), 자영업자 18.1%(803명), 고용·산재보험 가입자 7.7%(343명)로 직장가입자의 참여가 많았다.

직종별로는 비사무직이 73.7%로 사무직(26.3%)보다 훨씬 참여 비율이 높았다.

신청자의 연령은 50대가 39.1%로 가장 많았고 40대 23.5%, 60대 20.1%, 30대 12.0%, 20대 5.2% 순이었다. 고연령층인 50∼60대가 전체 신청자의 약 60%를 차지했다.

복지부는 1년간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대상을 확대하고 서류요건을 간소화하는 개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참여 의료기관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기 위해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 발급 비용을 건당 1만5천원에서 2만원으로, 연구 지원금은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상병수당 2단계 시범사업은 경기 용인시와 안양시, 대구 달서구, 전북 익산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달부터 실시된다.

2단계 시범사업은 주요 수급자인 저소득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소득·재산 기준을 '소득 하위 50% 취업자'로 한정하고 대기 기간 단축, 최대 보장기간 연장 등 혜택을 더했다.

1단계 시범사업은 기존과 동일하게 소득·재산 기준을 두지 않고 계속 운영해서 추후 2단계 시범사업 결과와 비교·분석할 예정이다.

shin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