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약속 현실로…전 세계 '韓 과학계 스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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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있는 한인 과학기술인 300여명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각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 과학기술인을 초청해 학술대회를 열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약속에 따른 것으로, 국내외 약 1000여명의 과학기술인이 대규모 지식·기술 교류의 장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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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00여 한인 과학기술인 우리나라 찾아
김영기 교수, 이진형 교수 등 한인 석학 총출동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있는 한인 과학기술인 300여명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각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 과학기술인을 초청해 학술대회를 열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약속에 따른 것으로, 국내외 약 1000여명의 과학기술인이 대규모 지식·기술 교류의 장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회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를 개최한다. 300여명의 해외 과학기술인과 700여명의 국내과학기술인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대규모 행사로 20억원을 투입해 치른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 방문 당시 재미 한인 과학자들과 만나 이 같은 행사를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윤 대통령은 “전 세계 각국의 한인 과학기술인과 국내 과학기술인이 함께 교류하고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해외 우수 과학자를 국내에 유치하는데도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한미과학기술인학술대회(UKC)’, ‘한·유럽 과학기술인학술대회(EKC)’처럼 재외 한인과학자들이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있기는 했으나 한인 과학기술인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우리나라에 함께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는 4일 오후부터 총 4일간 열린다. 강연, 학술분과, 사이언스 토크콘서트, 한인 석학과의 대화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한인 과학기술인 중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은 우리나라 여성 최초로 미국 스탠포드대 의대, 전자공학과 종신 교수로 임용된 이진형 교수다. 이 교수는 뇌 회로를 분석해 치매, 뇌전증 등 뇌질환을 치료할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리콘밸리에서 엘비스(LVIS)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해 두뇌 회로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기반 플랫폼 ‘뉴로매치’를 개발하고, 의료현장에 이를 사용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함께 한국을 찾는 김영기 시카고대 석좌교수는 실험입자물리학자로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입자’의 질량의 기원을 연구해 온 권위자다. 미국물리학회 설립 120년 역사상 한국인 최초로 학회장으로도 선임된 인물이다.
또한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그래핀 연구의 권위자로, ‘미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 메달을 받아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과학자로 손꼽히는 김필립 하버드대 교수도 한국 방문길에 오른다. 이외에도 양자컴퓨터 이온트랩 분야 세계적 석학인 김기환 칭화대 교수와 뇌과학 연구를 지속해오면서 치매 연구 분야의 석학으로 통하는 케이 조 킹스칼리지 런던 교수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인 과학기술인뿐만 아니라 해외 석학들도 한국을 찾는다. 201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 셀로프와 201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배리 배리시는 이번 대회에서 각각 미래소재와 중력파에 대해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테트리스 회사 설립자로 유명한 행크 로저스도 미래 청정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
황판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전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협력망을 강화하고, 미래 과학기술 혁신의 방향을 탐색하는 장”이라며 “총 20억원을 투자한 행사인데다 한인 스타트업 관계자, 벤처캐피털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포럼도 함께 열기 때문에 해외 과학기술인 국내 유치, 경제적 효과 창출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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