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숲에 야생초화원…소방공무원 치유시설 건립 본격화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2026년 준공예정

소방심신수련원 조감도. (소방청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에 들어설 소방공무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전문 치유시설인 소방심신수련원의 건축설계공모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당선작은 주식회사 범도시 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의 응모작인 '송림향휴'(松林享休)로, 객실과 심신치유공간을 분리해 오롯이 심신치유가 가능한 공간을 확보했다.

또 명상정원, 맨발산책로, 피톤치드 숲, 야생초화원 등 자연 녹지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시설을 제시했다.

2026년 준공예정인 소방심신수련원은 소방공무원의 마음 건강 증진은 물론 대형재난 시 전국 시‧도에서 동원된 인력과 장비의 자원집결지로서 전진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감염병 재난 시엔 주민생활치료센터와 주민 대피 장소로도 쓰일 계획이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건축설계공모 발표로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이 본격화한다"며 "수련원이 대원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최고의 시설이 되도록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