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록 지워줘"…어떤 플랫폼에 요청 제일 많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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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그 가수를 좋아하지 않아서 '탈덕'한 상태이며, 카페에서도 탈퇴했다.
그러나 최근 포털 사이트에 자신의 아이디를 검색하자 탈퇴한 카페에 작성했던 게시물이 검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게시물 중에는 전화번호가 포함돼 있는 게시물도 있어 삭제를 하고 싶었지만, 카페를 탈퇴해 게시물을 삭제할 권한이 사라진 터라 곤란했다.
아울러 게시물 삭제 요청이 많았던 사이트는 유튜브-페이스북-네이버-틱톡-인스타그램 순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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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페북-네이버-틱톡-인스타 순으로 요청多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A씨는 몇 년 전 좋아하는 가수의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팬 카페에 본인의 전화번호를 포함해 구매 희망 게시물을 작성했다. 현재는 그 가수를 좋아하지 않아서 '탈덕'한 상태이며, 카페에서도 탈퇴했다.
그러나 최근 포털 사이트에 자신의 아이디를 검색하자 탈퇴한 카페에 작성했던 게시물이 검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게시물 중에는 전화번호가 포함돼 있는 게시물도 있어 삭제를 하고 싶었지만, 카페를 탈퇴해 게시물을 삭제할 권한이 사라진 터라 곤란했다.
지난 4월 시행된 '아동·청소년 디지털 잊힐권리 시범사업'에 접수된 실제 사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잊힐권리 시범사업' 시행 2달을 맞아 지난달까지 신청된 3488건(처리 2763건)을 바탕으로 운영현황을 분석한 내용을 2일 공개했다.
'아동·청소년 디지털 잊힐권리 시범사업'은 만 18세 미만 아동·청소년 시기에 온라인에 게시한 글·사진·영상 등에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 해당 게시물의 삭제를 지원한다. 만 24세 이하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지난달 30일까지 신청된 3488건 중 가장 신청자 수가 많았던 연령은 15세로, 총 652건을 신청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6세 이상 18세 이하(고등학생)가 신청한 건수가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반면 19세 이상 24세 이하 성인의 신청 비율은 30%로 가장 낮았다.
아울러 게시물 삭제 요청이 많았던 사이트는 유튜브-페이스북-네이버-틱톡-인스타그램 순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위는 "아동·청소년은 SNS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 활동을 활발하게 해 왔지만, 개인정보 노출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기 때문에 무심코 올렸던 게시물에 개인정보가 다수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접수된 사례를 보면, 과거에 본인 사진이나 영상·전화번호 등을 게시했으나 삭제하지 않은 채 사이트를 탈퇴해 게시글 삭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어린 시절 만든 계정을 분실한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경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담당자 상담 → 자기게시물 입증자료 보완 → 사업자 요청을 거쳐 게시물 삭제와 검색목록 배제가 이뤄졌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서비스의 운영현황과 성과를 살펴보고 보다 많은 아동·청소년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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