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野 마약도취` 김기현에 "아무말 내뱉어…참으로 가볍다"

김세희 2023. 7. 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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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생각나는 대로 아무 말이나 내뱉으면, 그 말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상식도 갖추지 못한 여당 대표"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떻게 여당 대표가 정치인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회의 신뢰를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수준의 막말만 골라서 하는지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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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일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생각나는 대로 아무 말이나 내뱉으면, 그 말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상식도 갖추지 못한 여당 대표"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떻게 여당 대표가 정치인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회의 신뢰를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수준의 막말만 골라서 하는지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불치의 질병에 걸렸다'는 극언이나 '마약에 도취됐다'는 막말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참으로 가볍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귀를 씻고 싶은 심정"이라며 "김 의원은 집권 여당의 대표이지 극우 유튜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 들어 막말 인플레이션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말을 너무 거칠게 하니 김 대표와 국민의힘 정치인들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는 과거 여당 대표의 정치 언어가 어땠는지 학습하고 되돌아보기를 바란다"며 "과거 지난 대표들의 정치 언어는 내용은 날카롭더라도 최소한의 품격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말로 흥하고 말로 망하는 것이 정치"라며 "야당과 국민을 향해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오후 울산에서 언론과 만나 민주당이 전날(6월 30일) 노란봉투법,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등을 강행처리한 것을 두고 "마약에 도취돼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불치의 질병에 걸린 것 같다"며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아주 나쁜 짓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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