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퀴어축제' 참여 후…"한국은 아직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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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퀴어축제' 인근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대 집회에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홍석천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년에 딱 하루 자유가 주어진 날, 드러내면 무조건 죽여버리겠다는 구시대적 공포는 내 시대에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 하루의 자유도 허락하지 않는 외침이 거세다"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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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퀴어축제' 인근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대 집회에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홍석천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년에 딱 하루 자유가 주어진 날, 드러내면 무조건 죽여버리겠다는 구시대적 공포는 내 시대에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 하루의 자유도 허락하지 않는 외침이 거세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은 이 폭염에 나와서 응원하고 손뼉 치고 춤춰주는데, G10이라는 우리나라는 아직인가 보다"라며 "글로벌 스탠다드가 돼 있는 지금 우리는 어디쯤 서 있는가, 대한민국에 당당한 퀴어가 이리도 많다니 외롭진 않겠다. 모두 해피 프라이드"라고 적었다.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지난 1일 서울 을지로2가 일대에서 열렸다. 퀴어문화축제는 온라인 행사를 한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2015년부터 매년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그러나 올해는 서울시의 불허 결정으로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 추산 1만2000명, 주최 측 추산 3만5000명이 참가했다.
퀴어 축제에 반대하는 집회도 인근에서 동시다발로 열렸다.
이날 기독교 단체는 맞불 형식의 집회를 서울 시청 광장 일대에서 열었는데, 주최 측 추산 5만명이 참여해 퀴어 축제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는 서울시의회 앞에서 '2023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를 열었고, 매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사파 척결대회를 열었던 자유통일당도 평소처럼 행사를 하며 동성애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밖에 보신각·종각역·을지로입구역 등지에서도 기독교계 행사 또는 '맞불 집회'가 열었다. 이밖에 보신각·종각역·을지로입구역 등지에서도 기독교계 행사 또는 '맞불 집회'가 열렸다.
홍석천은 2000년 국내 연예인 최초로 '커밍아웃'을 했다. 홍석천은 지난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겁도 없이 없꾸라'에서 "내가 내 정체성을 이야기해서 3년을 방송을 못 했다"며 "먹고 살기 위해 식당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사람들이 방송을 못 하게 했다"며 "나오지 말라고, 너 보기 싫고 재수 없다고 해서 집에서 쉬다가 통장에 돈이 말라가서 요식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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