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LG→kt→한화, 예측불가 돌풍…다시 롯데? 서튼 "7치올"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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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분위기가 바뀌어서 치고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튼 감독은 "6월 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아깝게 진 경기가 많았으나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보고 싶다. 경기 내용이 좋았다는 것은 선수들이 열심히 그라운드에서 싸워줬다는 뜻이다. 부상자들이 돌아와 원래 팀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계속 이길 방법을 찾겠다. 6월에는 떨어졌지만, 7월에는 분위기를 바꿔 치고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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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김민경 기자] "7월에 분위기가 바뀌어서 치고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다시 돌풍의 주역으로 팀을 이끌 순간을 꿈꿨다. 롯데는 2일 현재 36승34패로 4위에 올라 있다. 3위 NC 다이노스(36승33패1무)에는 0.5경기차 밀려 있고, 5위 키움 히어로즈(36승38패2무), 6위 두산 베어스(34승36패1무)에는 2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롯데는 중위권 대혼전의 중심에 서 있지만, 7월부터는 1위 LG 트윈스(46승27패2무), 2위 SSG 랜더스(44승28패1무)와 상위권 싸움을 펼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롯데는 개막하고 4월까지 14승8패 승률 0.636로 선두를 질주하며 '탑데'로 불렸다. 2017년 마지막 가을야구를 끝으로 지난해까지 무려 5년 동안 하위권만 맴돈 탓에 차갑게 식었나 싶었던 사직의 야구 열기를 다시 뜨겁게 달구며 승승장구했다. 5월에도 13승9패 승률 0.591로 월간 3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다 6월 들어 삐끗했다. 9승16패 승률 0.360으로 월간 순위 8위에 그치며 선두 싸움에서 밀려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서튼 감독은 6월을 되돌아보며 "4, 5월에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6월 들어 불펜 피로도가 쌓인 게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부상자도 있었고, 타격 사이클이 떨어지는 복합적인 일이 벌어져 고전하긴 했다"고 이야기했다.
롯데가 주춤하는 사이 돌풍의 주역이 월마다 바뀌었다. 5월에는 LG가 16승6패1무 승률 0.727로 1위에 오르며 디펜딩 챔피언 SSG와 2강 체제를 구축했고, 6월에는 kt 위즈가 15승8패로 1위에 오르며 시즌 순위를 10위에서 7위까지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대단하다. 5월 성적 11승10패2무로 월간 승률 5할을 넘기며 최하위 탈출의 시동을 걸더니 6월 역시 13승10패1무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지난달 2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부터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는 무려 8연승 행진을 달렸다. 한화가 8연승을 질주한 것은 2005년 6월 12일 대전 LG전 이후 6593일 만이다.
야구계는 한화의 상승세가 얼마나 오래 갈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지금 분위기면 7월 돌풍의 주역은 한화가 유력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롯데는 그런 한화의 기세를 꺾어야 '7치올'에 성공할 수 있다.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대전에서 한화와 주중 3연전을 치르기 때문. 여기서 두 팀의 7월 초반 기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튼 감독이 7월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부상자들이 차례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그동안 국내 에이스 나균안(팔꿈치 염증), 셋업맨 최준용(등 부상), 외야수 안권수(팔꿈치 수술), 유격수 노진혁(허리 통증) 등이 자리를 비우며 근심이 컸는데, 당장은 최준용과 나균안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노진혁도 전반기 안에는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6월 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아깝게 진 경기가 많았으나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보고 싶다. 경기 내용이 좋았다는 것은 선수들이 열심히 그라운드에서 싸워줬다는 뜻이다. 부상자들이 돌아와 원래 팀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계속 이길 방법을 찾겠다. 6월에는 떨어졌지만, 7월에는 분위기를 바꿔 치고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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